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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향적인 삶 --- 창세기 35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7 조회수39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첨부이미지

 

 

 

 

내향적인 삶

 

창세기 35장
야곱이 베델로 돌아가다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이러고 있지 말고 베델에 올라가 거기에 자리를 잡아라
네가 형 에사오를 피해 갈 때 너에게 나타났던
이 하느님에게 재단을 쌓아 바쳐라"

야곱이 바딴아람에서 돌아오는데
하느님께서 다시 그에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고 말씀하셨다
"네 이름은 야곱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많이 낳아 번성하거라
너에게서 한 민족이, 아니 여러 민족이 모인 집단이 나리라
네 후손 가운데서 왕들이 태어나리라

아브라함과 이사악에게 주었던 이 땅을 내가 너에게 준다
또한 너의 뒤를 이은 후손에게 준다"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그 곳을
베델이라 이름하였다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이름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예쁜 세례명을 고른다
사람들은 왜 이름에 내 마음을 두고 바꾸고 싶어 하는가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었다-
*inner child
내 마음 안의 아이,
내가 눈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이다

내 생각, 말, 행위를 통제하는 것은
이 내안의 아이
곧 inner child이다

이 아이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이름 붙여주기'이다
어렸을 때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안의 감정들이 반응을 한다
이름을 붙여주면 이 아이가 성장을 한다

아이 때의 이름으로 부를 수 없다고 느낄 만큼 커졌다는 느낌이 들면
그 때는 이름이 바뀌는 것이다
견진성사도 그런 의미가 있다

내 안의 inner child가 컸다는 의미이다

하느님이 야곱을 보고 이스라엘이라 부르신 것은
야곱이 성장을 할 만큼 했다는 것이다
성장을 했다는 것은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인정을 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느님께서
이름을 바꾸시는 날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향적인 삶과 외향적(外向的)인 삶이 있다
내 마음에는 눈이 있다 곧 관심이다
사물을 보는 눈이 아닌
내 안의 눈(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이다

관심은 자기(self), 자아, '나'이다
내가 관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심리학자 융)라고 말하는 것이다

1. 내향적인 삶은

1)힘이 축척 된다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장점은 자기 자신의 에너지가 축척이 된다

2)관심을 하느님께 둔다
관심사를 하느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기도 한다

3)내면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불교식 표현으로 출가(出家)이다
내 머릿속의 잡다한 일상으로 부터 떠난다는 것이다

 

2. 외향적인 삶은

1)에너지 소모가 많다
관심이 없다
그냥 신경만 쓰는 것이다
신경을 쓴다는 것은 힘을 뺏기고 있다는 것이다
힘을 뺏겨 자기 안으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

2)단점으로 고아 같은 상태이다
내가 어디로 갈지 판단이 어려워진다

3)자칫 잘못하면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삶을 살게 된다
너무 복잡한 삶을 살면 배 째라하며 나도 모르겠다고 한다
심리적으로 부자연스럽고 불편하고 힘겨운 삶을 산다

우리는 에너지가 소모되면
심리적 갈등이 일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갈등을 일으키게 하는 사람이 있다

바쁜 생각에 쫓기는 사람들은 밥도 못 먹는다
이것을 콤플렉스(complex)라 얘기한다
정말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여유가 있다

허겁지겁 바쁜 척 하는 사람은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재촉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인가?

 

1)내가 내 자신에게도 지나친 재촉을 하면

사고중추가 기능이 마비된다
재촉을 하면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지고
손발이 헛움직인다
판단이 흐려진다

2)감정중추의 모든 감정은 생각이 만들어낸다
늘 사고중추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감정중추이다

우울하다는 것은 사고중추가 우울한 생각을 하면
우울한 감정이 일어난다
그 생각을 고치는 인지치료를 해야한다

감정중추가 흥분상태에 들어가면 부신을 자극해
아드레날린(흥분호르몬)이 분비되고
눈이 커지고 가슴이 뛴다

혈압이 올라가고 손발에 땀이 난다
위액이 분비가 떨어져 소화가 안 된다
-바쁜 생각에 쫓기고 사는 사람들의 특징들

왜 이렇게 바쁜 생각에 쫓겨 살게 되는가?
외향적인 관심사와 외향적인 삶을 살 때
바쁜 생각이 나를 몰아 부친 생각들에 쫓겨서 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명상을 해야한다
이완운동을 많이 하고
기도시간을 많이 가져야한다
생각을 스톱시키고
그냥 앉아서 쉬라는 것이다

바쁜 생각은 습관적이다
그냥 앉아있는 것부터 시켜야한다
Come down~!

*절정체험(peak experience)
생리적 욕구와 정서적 욕구는
늘 '심리적 갈증', 배고픔을 동반한다

심리학자 마슬로(Abraham Maslow)는
사람이 갖고 있는 욕구를 24단계의 계층(hierarchy)로 나누어 놓았다
크게 생리적 욕구, 정서적 욕구, 영적 욕구 이다

갈증을 못 채우면 좌절하게 되고 갈증이 더 심해진다
어릴 적에 칭찬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 칭찬을 들어도 그 배고픔이 채워지지를 않는다

그래서 착하게 살자며 미련하게 살다 스트레스 받아 병든다
자기 성질 감정 욕구 다 눌러버리고
스트레스, 즉 억압이란 방어기제를 써서 병이 드는 것이다

적당하게 참고 웬만한 것을 분출하며 살아야 해소가 된다
억압을 하면 응어리가 된다

이런 욕구에 목말라하다가 갑자기 어느 날인가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
가톨릭에서는
엑스타시스(ekstasis), 탈혼 상태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기도를 계속하다가 이런 영적체험을 할 때가 있다
체험을 한번 하면 기도가 생생해진다

이런 경우에 밑에 있던 갈증은 기억이 안난다

하느님만 계시면 내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라는 체험이다
이런 영적체험을 절정체험이라 한다

이런 체험이 계속 되지는 않지만
그런 체험을 한 사람은
내향적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기도할 때 마음의 평화를 달라하지 말고
내가 하느님 체험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하느님 체험을 하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하느님 체험이 신앙생활에 중요한 것이다

진(眞), 선(善), 미(美)는
내적 관계가 있어서 삼위일체와 비슷하다
심리학에서는 '미'를 중요시한다

'세상을 보니 좋더라' 아름답다고 하셨다
사람의 마음의 건강의 척도는
세상의 피조물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은 즐거움(쾌락의 원리/프로이드)과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사는데
즐거움을 찾는데 돈 드는 일이 많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인구증가율이 폭발적이다
서민의 생활수준은 올려주면 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이멜다는 필리핀 마닐라시의 판자촌을 관광객이 보기에 안 좋다고 쓸어버렸다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성격장애자이다

사람이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의 아름다움 같은 것을
깨닫고 나면 힘의 충전이 된다

5년, 10년 후의 내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하는
'예상시나리오'가 안 괜찮아 보이는 분들은
대개 자기비난이 심한 사람들이다

내 안에 있는 아이(inner child)가 내게 보여주는 것이다
경고하는 것이다
자기비난을 많이 하게 되면 그렇게 보여준다

아이 키울 때
부모가 아이들에게 했던 말들이
'기대예언(expectation prophet)'이다

사람의 마음은 약하다
아이들 마음은 더 약해
부모의 얘기를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산다

내가 나한테 하는 얘기도 참 중요하다
10년 후에 그럴 거라고 내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비난을 고치고 살아야 한다

'예상시나리오'의 하나인 옷에 대한 일화,
6.25 때, 어려울 때도 헌옷이라도 빨아서 다려서
그리고 뜯어 바느질해서 다시 만들어 입히면
아이들이 다르게 자란다

자의식이 변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거지가 되는 것이다

옷을 때 아무거나 입지 말고 잘 입으면
자세를 바르게 하게 되고 균형이 잡힌다
내 몸을 돌봐주고 마음도 가다듬어 준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 중의 하나가
옷을 제대로 입고
음식을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내향적인 삶, 하느님의 삶을 사는 것이 좋은데 주의해야할 점-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하느님에 대해 느끼고 갖고 있는 개념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이다

하느님과 나
나와 나
너(아버지, 어머니)와 나

하느님과의 느낌은 아버지를 동일시한다
하느님에 대한 감정의 반은 아버지와 같다
어머니와 관계가 좋으면 성모님과 가깝게 느낀다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려면
나와 하느님에 대한 생각 자체를 다시한번 체크해봐야 한다
하느님을 생각할 때 내 마음이 편안한가, 불편한가를 확인해야 한다

아버지와 관계가 안 좋을 때 하느님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면
진짜 하느님이 아니라 내가 만든 하느님이 하나의 이미지가 된다
이 이미지가 나를 통제하게 된다

성경의 말씀도, 좋은 책도
정말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가 체크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따라가면

정말 하느님과의 관계로 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갈 수가 있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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