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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를용서하시는 자비의 하느님/송봉모신부지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7 조회수535 추천수6 반대(0) 신고

죄를 용서하시는 자비의 하느님

(회심하는 인간)

"당신께서 죄를 살피신다면,

주여,

그 누가 감당할 수 있으리까?"(시편 130,3)

하느님은 우리 죄를 살피지 않으시고

오직 용서만 베풀어 주신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죄의 자리에서

어서 일어나 생명을 얻기를 바라시지

파멸되기를 바라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우리의 착한 마음이

성장하기를 바라시지 어둠 속에서

헤매기를 바라시지 않는다.

밀밭에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본

하인이 주인에게 가라지를

뽑아버릴까 하는 질문에,

가라지를 뽑다가

 밀도 상하게 될까봐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신다.

 

예수의 이 가르침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허물이 많고,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죽이시지는 않는다는

진리를 말해준다.

하느님은 우리 안의

 죄악과 어둠을 즉시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당신 친히 심어놓으신 선과

생명이 자라도록 기다리신다.

 

우리는 그 죄를

대로 가지고 하느님 앞에,

그분의 거룩한 자비 앞에,

갖다 바치기만 하면 된다.

“내가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으리라.”

(히브 8,12)고 말씀하시고,

“내가 그들의 잘못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리니”

(예레 31,34)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죄를

살피지 않으시고

기억조차 하지 않으시는

하느님께서는 급기야

우리 죄를 아예 당신 몸에

뒤집어쓰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우리 죄를 당신 몸에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빚 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버리셨습니다.”

(골로 2,13-14)

하지만 우리들이 지은 죄 때문에

구원 받지 못할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강박증과 완벽증이 뒤섞인

세심증이다.

이러한 이들은

같은 죄에 대해서

계속 고해성사를 보고 또 본다.

 

놀랍게도 많은 신앙인들이

하느님께서 용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허물과

죄악만을 바라보면서

온 생을 소모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덜 사랑하고,

성공했다고 더 사랑하는 분이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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