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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심한 아이 --- 창세기 36장 16~20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8 조회수378 추천수3 반대(0) 신고

 

 

 

소심한 아이






창세기 35장 16~20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세상을 떠나다



마침내 라헬은 죽게 되어 숨을 거두면서

아기 이름을 벤오니라고 불렀다

그러나 아기 아버지는 베냐민이라 불렀다

...
라헬은 아들을 벤오니(불쌍한, 가엾은, 외롭게 낳은 내 아들)라 부르고

야곱은 벤냐민(내 오른 팔 같은 아들, 수족 같은 귀한 아들)이라 불렀다


어머니는 내가 키울 수 없기 때문에 불쌍하고

아버지는 엄마 없는 애를 키워야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불쌍한, 귀한의 공통점은

자식에게 지나친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지나치게 과보호를 하게 된다



-소심한 아이-


소심한 아이는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다

사람의 심리적 힘을 판단하는 척도가 부적응과 적응이다

어디가나 적응을 잘하는 사람들은 힘이 좋은 사람들이다



마음의 힘이 약한 사람들은

싫은 사람 좋은 사람의 구분이 확실하다

싫은 사람이 많으면 마음의 힘이 없는 것이다


친구들이 없는 아이들

하고 싶은 얘기를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

알아도 손을 못 들고, 발표를 못한다


소심한 아이가 되는 것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소심한 아이 뒤에는 과보호하는 부모가 있다



1. 과보호 받고 자란 아이들이 또래에게 왕따를 많이 당한다

아이들의 일을 부모가 먼저 알아서 해준다

마음이 대범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심해지기 시작한다


과보호 받는 부분에 대해 두려움이 생긴다

손 베일까봐 과일을 깎아주면 칼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다

군대 보내고 맨 날 걱정하는 엄마의 경우도



2. 예민한 부모

예민하다는 것은 불안(不安)이다

불안한 부모, 즉 안달복달하는 부모이다

불안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잡는다

부모가 불안해하면 아이들은 두 배로 불안해한다

부모가 지나치게 불안해하면 아이들이 소심해질 수밖에 없다



3.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친 처벌

심한 체벌을 하면 아이의 입장에서

고쳐야겠다는 생각보다 가능성이 없는 존재라고 먼저 생각한다

소심해서 그렇다



-소심한 아이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1. 떨어져 있는 훈련을 시키면 좋다(캠핑)

부모로부터 떨어져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과보호하는 부모가 부모영역 밖에 나가는 것을 불안해한다



2. 아이들을 집단 상담에 보낸다

자기의견을 표현 하고 자기의사에 대해서 지지도 받고

실수했을 때 용서받는 훈련을 받는다



3.자기보다 못한 아이들과 어울리게 한다

열등감이 커지는 것,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긴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들과만 만나면 평생 열등감에 시달린다

성공 콤플렉스에 걸린 부모들이

아이들을 공부 잘하는 애들 사이에 밀어넣는다



*불안(不安)



병적인 융합(거미 complex)에 걸린 엄마 밑에 자란 아이들은

분리불안-엄마 없이는 살수 없는(마마보이), 에 걸린다

엄마에게 떨어져 나가는 것을 불안해한다


엄마 탓이 크다

엄마가 아이들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걱정을 안 하는 엄마는 미성숙한 것이다(자기애적)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아이가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을 하는 엄마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마마보이의 특징


멍청하다(stupidity)

사리분별을 잘 못한다

공부는 잘하고 I. Q.는 높은데 감성지수가 매우 낮다

자기 일을 하는데 가는 듯이 하다가 옆으로 샌다

결과가 없다


가정형편이

사람들이 지나치게 보살펴준 집

가족 수가 많은 집

할머니가 지나치게 예뻐해 주는 집

막내 응석을 많이 부린 집

일하는 사람이 많은 집중에 하나인 경우

마마보이가 있다 한다




-부모가 지켜야할 수칙-

내가 내 자신을 돌볼 때 쓰는 법칙이기도 하다


1. 관심

제일 중요한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내 마음의 눈을 그 쪽으로 한다


아이들에게 가족의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그림에서 부모와 눈의 방향이 마주치거나 부모와 접촉하고 있으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2. 아이에 대해 과민반응을 하지 말라

과민반응을 하면 말을 안 하고 덮게 된다

대범하게 대해야 아이들이 털어놓는다



3. 문제가 생기면 당면한 문제만 초점을 맞춰라

그렇지 않으면 부모로부터 도움 받는 기분이 안든다



4. 과거사를 재론하지 말라

너 옛날에도 그랬잖아,

너 이게 몇 번째니? 등등




5. 자녀를 도와줄 때는 조건을 달지 말라

순수하게 도와라

지나치게 많은 조건을 달면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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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5장 21~22



결핍된 욕구



르우벤의 추행


이스라엘은 다시 길을 떠나 믹달에델 건너편에 이르러 천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고 있을 때였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소실 빌하를 범하였는데

그 이야기가 이스라엘의 귀에도 들어갔다



아들이 아버지의 소실을 범했다는 것은

아버지 영역에 대해서 도전하였다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도전은 곧 죄악(becatum)이다




-르우벤이 갖고 있던 결핍욕구에 대한 해석-



*습관(habitus)

습관은 왜 생기는가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긍정적 보상이 주어졌을 때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좋지 않은 습관이 문제다

습관적으로 죄를 짓는다, 곧 부정적 습관인데

부정적 행동에 대가가 있으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행복과 쾌감은 통한다

죄를 지으면서도 쾌감을 느낀다

그 쾌감 때문에 습관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남을 미워할 때도 마음 안에 쾌감이 있다

그래서 고치지를, 끊지를 못한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어야 벗어날 수 있다

습관이 되면 중독현상이 일어나 못 벗어난다

그것이 문제이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소실을 범했을 때 야곱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다



심리학에서

 

행동이 죄(罪)가 되었을 때


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중요하다

성격은 존재이다




큰 죄를 지면 교도소에서 교정사목을 한다

실제는 교정이 아닌 처벌을 하고 있다

처벌이란 인격자체도 몰아 부치는 것이다

전과자라 찍어버리면 전과자에서 못 벗어나 평생 교정이 안된다



행동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면 교정이 된다

성격 자체를 인격적 모욕(도둑놈으로 전제)으로 찍어버리면

정직하게 살아도 마음이 늘 불안하다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인격적 모독을 당한 사람들이 불안감을 갖고 산다




행위 자체에 대해서만 야단을 쳐야한다

그 사람에 대해 야단을 치면 안된다

인격 자체를 몰아 부치면 안 되는 것이다


야곱슨(Jacobson),


우울증이란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면 생긴다

부모에게 야단맞으며 들은 소리를 자기 자신에게 한다

부모-->나-->나


자기가 자기를 악한 대상으로 설정하고

자기가 초자아 역할(재판관)을 한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내 안에서 재판이 일어나는 것이다


죄란 어떤 행위로 인해 결과가 생겼을 때이다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시달리면 죄는 아니다


물건을 훔치고 싶은 마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을

나쁜 거라 규정을 짓는 것이 우울증 증세이다

부모가 나에게 하는 소리이다

그것이 나에게 스스로 재판관이 되는 것이다


강도 높은 야단은 안 좋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대화를 해야한다



융통성 없는 부모 밑에 신앙생활을 하면

내가 나를 악한 대상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 심해지면

자기 처벌을 한다

강도가 약한 경우에는 손목에 칼자국을 낸다

심할 경우에는 자학하게 되고 가장 심할 때 자살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 보고 넌 죽어버려 하며

처음에는 손목에 칼로 자기처벌을 하는 것이다

자기처벌이 극한까지 가면 자살을 한다


자기 마음 안에 자기를 자기가 재판하도록 누가 만들어 주었을까

자기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예민한 아이, 소심한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들이 신앙생활에서도 하느님을 재판관으로 본다

고해성사를 자주 본다

죄가 아닌 것을 죄라 고백한다

자기 마음 안에서 이미 재판을 내렸기 때문에


심판은 하느님만이 하신다

내가 나를 심판할 권리는 없다

나는 오로지 하느님이 주신 나의 삶을 즐겁게 살 권리만 있다


내가 나를 심판하면 다른 사람을 심판하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처벌을 많이 하는 사람의 특징이 기도의 양이 많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공동체가 시끄러워진다

기도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하시고

하느님을 영원한 하느님으로 체험을 할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편안한 사람이 되십시오

이것이 인생에서 제일 건강한 삶입니다

 

 

                                        : 도반 홍성남 신부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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