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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3/28일 성주간'주님 만찬'성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8 조회수413 추천수9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3월28일 성주간 ‘주님 만찬 성목요일’ 복음묵상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코린토1서11,24)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요한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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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일의 첫날인 오늘,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가 봉헌된다.
오늘의 두 번째 독서는 최후의 만찬 이야기가, 그리고 복음 말씀으로는 최후의 만찬 중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이야기가 읽혀진다.
읽을 때마다,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체험한다.
우리 역시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내 생명을 나누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이 될까?
우리가 서로의 더럽혀진 발을 닦아 줄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신나는 세상이 될까?

성체성사의 가장 큰 의미는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시어, 그분과의 일치를 체험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분이 나를 위해 당신 살을 내어주셨듯이 나 역시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 살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볼 일이다.

당신께서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다.
발 자체가 더러움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며 생겨난 상처와 죄로 얼룩진
그 발을 닦아주시는 것이다.
오늘 사제들은 신자들 중,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열 두 사람을 선택해 제대 앞으로 초대하여
그들의 발을 씻어주고 그 발에 입을 맞춘다. 사제들은 그 순간 서품식 때, 제대 앞에 엎드려
하느님께 드렸던 약속을 떠올린다. 자신이 실천해야 할 삶의 태도가 바로 이런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각오를 다진다.

성목요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체를 모시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1. 성체를 모시기 전에,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의식적으로 성찰해야 한다. 성체를 모시기에 합당하지
    못한 어떤 부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신뢰하는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청해야 한다.

2. 성체를 모실 때 필요한 마음의 태도는 단 두 가지이다. 첫째는 감사하는 마음이고,
   둘째는 죄송한 마음이다.
   이것만이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 가져야 할 마음의 태도임을 기억해야 한다.

3. 성체를 모신 후에는 성체를 모신 자답게 몸과 마음을 움직이려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모심으로써 나 역시 작은 성전(聖殿)이 되었음을 의식하는 삶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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