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꽃동네 18.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입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8 조회수374 추천수0 반대(0) 신고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요한 19, 6 - 37>

*********************************************

예수님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다는 빌라도에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 수석 사제들은, 예수님의 죄목에 대하여 율법을 어긴 것이다고 한 것입니다. 율법과 상관이 없는 빌라도는 죄목을 찾지 못하는데 수석 사제들은 율법을 들이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율법 아래에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율법의 규정들을 어기게 되면서 까지 많은 사랑의 흔적들을 보여주셨다 할 것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율법은 사랑을 가로막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죄가 있다고 한다면, 사랑을 가로막았던 율법의 규정들과 그 방침들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율법과 상관이 없는 세상 법의 빌라도에게는 죄목거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사랑을 하찮게 여기는 율법의 지도자들은 어떻게해서던 율법을 통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빌라도에게 고집합니다.이미 규정에 매인 지도자들은 사랑에서 죄를 짓는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사랑을 가로막는 지도자들의 규정들과 방침들은 결코 사랑의 완성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지도자들은 이 점에 대하여 미리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할 것입니다.그래서 그들의 규정들과 상관이 없는 빌라도가 말하였습니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그렇다고 빌라도 총독이 정녕 죄에서 자유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칫 빌라도와 같이 자신의 권세에 의해서 우쭐거리다 죄악에 휩쓸리기도 합니다. 지도자들의 말에만 따르다가 자기 권세의 유혹에 넘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지도자들에게 말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마태 23, 13) ] 

'사랑의 눈'이 어두운 규정의 지도자들은 그 탓으로 자신들에게 내재된 죄악성에 의하여 결국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수난을 겪습니다. 그리고 이미 숨진 예수님께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합니다.진정으로 사랑의 눈을 지닌 사람의 살은 '반대의 표적이 되는 창'에 찔립니다.

그리고 사랑의 피와 물을 흘러내게 됩니다.십자가 그리스도의 몸에서 흐르는 피와 물은 죄악이 뿌리 내려진 땅으로 흘러 내리면서 하느님의 자비에 의해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사랑의 용서로 죄악과 고통과 죽음의 땅은, 버려진 모든 이들에게 해방과 평화와 생명으로 정화되어집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