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목요일 미사중에 있었던 체험입니다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9 조회수1,839 추천수0 반대(0) 신고

 +주님의 평화!

제가 원래 성가 부르는 것을 즐겨하는 편인데 한동안 하지 않다가 금년 3월 들어서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는데 그 성가가 두곡이었으니 하나는"나를 따르라"
이고 다른 하나는 "내 발을 씻으신 예수" 입니다.

여기서 이 성가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일반적인 가톨릭 성가라기 보다는 일종의 
복음성가라고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평상시에는 주로 '나를 따르라"를 더 많이 흥얼거렸는데 바로 어제 성목요일
미사에 참례하러 성당에 가는 길에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나온 성가가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내 발을 씻으신 예수" 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 났으니 미사중에 거행되는 예식인 세족례가
시작되면서 성가대에서 음악이 나왔는데 바로 그 음악이......

놀랍게도 "내 발을 씻으신 예수" 였던 것입니다.

솔직히 저로서는 이 성가가 미사중에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물론 세족례와 성가의 가사가 깊은 관련성은 있지만 적어도 저의 생각은 거기
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음악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성가대와 함께 부르는 상황이 되었던 거에요.

미사후에 집에 와서 알게 된 것은 아내가 이 곡은 원래 성가대만 부르는 것인데

당신이 불러서 아내도 함께 불렀다고 하더군요.

하긴 생각하여 보니 제가 부를 때 주위의 교우님들이 별도로 부르는 거 같지가 

않았어요.

그러나 저는 그런 상황을 개의치 않고 그야말로 그 성가에 심취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렀으니 결국 그 가사를 거의 다 외웠던 것이죠.

저로서는 성당에 가는 길에 혼자 속으로 불렀던 성가가 미사중에 나와서 놀라웠으며 

그러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가대와 함께 부를 수 있어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2013년 3월 29일(금) 성금요일에 칼럼니스트  문 암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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