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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3/29일 성주간 주님 수난 성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9 조회수446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3월29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복음묵상

“유다인들의 왕 나자렛 사람 예수”(요한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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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속 (補贖)

바람이 있고, 그 안에 꽃잎들이 날립니다.
내가 있고
당신이 있습니다.

나 당신을 찾고 있지만
늘 고개를 떨구고 맙니다.

시간 안에 있는 나
시간 위에 있는 당신

주어진 삶, 그리고 남은 삶
당신께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은
고작 허물뿐임을 알기에
다시 한 번
보속의 삶을 꿈꾸어봅니다.

바람이 있고, 그 안에 꽃잎들이 날립니다.
내가 있고
당신이 있습니다.

(2012년4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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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부활절을 지내고 났을 즈음,
흩날리는 벚 꽃잎들을 바라보며 몇 자 적어 내려간 마음입니다.

오늘은 일년 중 성찬례(聖餐禮)가 허락되지 않는 유일한 날입니다.
미사가 허락되지 않는 날이지요.
즉,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그리고 영성체 예식만 거행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복음으로서 예수님의 수난기가 읽혀집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습니다.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유다인들의 왕 나자렛 사람 예수”
비석을 대신한 한 줄의 문장조차도 철저한 조롱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죽인 죄,
세상에서 가장 큰 죄를
세상에서 가장 복된 열매로 만드신 주님.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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