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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3/30일 부활성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30 조회수402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3월30일 부활성야 복음묵상

“사도들에게는 그 이야기가 헛소리처럼 여겨졌다.”(루카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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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하지만 그분의 제자들은 헛소리처럼 여겼다 한다.
직접 예수님의 빈 무덤을 확인하고 나서야 믿었다고 성서는 말하고 있다. (요한20,8)
하지만 그렇게 믿었다고는 하나, 그들의 믿음은 아직 믿음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믿었다면 두려움에 문을 잠그고 떨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요한20,19)

부활은 체험이다.
귀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론이나 상상으로도 가능한 것이 아니다.

부활은 가슴 뜨거운 체험이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식탁에 앉아 빵을 떼어주시는 그분이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가슴 뜨거운 체험이다. (루카24,35)
무덤가에서 예수님을 찾아 헤매던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께서 이름을 불러주실 때
비로소 깨달았던 눈물 나는 체험이다. (요한20,16)
예수님의 상처 난 곳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던 토마가 “평화를 빈다”는 그분의 말씀에 “나의 하느님”을 고백했던 가슴 벅찬 체험이다. (요한20,26)

우리는 해마다 부활절 미사에 참여하며 기쁨을 나눈다. 그리고 쉽게 그분의 부활을 믿는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교리를 통해서, 혹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막연하게 믿으려는 그런 것은 부활이 아니다.

부활 체험은 구체적이다.
우리의 간절한 바람과 노력이 그분의 내미신 손을 보게 될 때 허락되는 체험이다.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몸을 내던질 수 있을 때,
사랑 때문에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때,
옳은 것 때문에 받는 고통과 기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때,
남의 아픔이 철저하게 나의 아픔이 될 수 있을 때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체험이다.

부활을 체험해야 한다.

“주님,
성령의 손길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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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름다운 부활절 맞이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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