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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효험 신념 --- 창세기 38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1 조회수37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첨부이미지

 

 

자기효험 신념


창세기 38장

유다와 다말의 이야기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만나 아내로 삼아 한자리에 들었다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에르라 지어주었다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름을 오난이라 지어주었고

다시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셀라라 지어주었다


유다는 맏아들 에르에게 아내를 얻어주었는데 그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야훼의 눈 밖에 나서 죽었다


오난은 형수와 한자리에 들었을 때 정액을 바닥에 흘려

형에게 후손을 남겨주지 않으려 하였다

그가 한 이런 짓은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이었으므로

야훼께서는 그도 죽이셨다


"내 아들 셀라가 어른이 될 때까지 친정에 돌아가 홀몸으로 기다려다오."


다말은 시아버지가 ,,, 딤나로 올라온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과부의 옷차림을 벗어버리고 너울을 써서 몸을 가리우고 딤나로 가는 길가

에나임 성문에 나가 앉았다

셀라가 이미 어른이 되었는데도 자기를 아내로 데려가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그 줄 달린 인장과 잡고 있는 지팡이면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주고 한자리에 들었는데 마침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는 돌아가 너울을 벗고 과부 옷차림으로 바꾸었다


"그 애가 나보다 낫구나! 내가 내 아들 셀라에게 그 애를 아내로 맞게 하지 않았으니..."


"이 밀치고 나온 놈!" 하고 산파가 말하였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지었다

뒤따라 손에 진홍 실을 맨 형이 나오자 그의 이름을 제라라고 지었다




유다는 구약 형제들, 야곱의 12형제 아들 중 하나로 분가를 하였다

아들 셋 중에 맏아들 에르가 다말에게 장가를 갔다

에르가 하느님에게 밉보여 일찍 죽었다


그 당시 혼자 사는 여자는 경제적 어렵고 사회적으로 무시를 당했다

큰 아들이 죽으면 둘째 아들이 형수를 데리고 산다

이스라엘에서는 홀로 있는 여자는 사람취급을 안했다

자기를 돌보아 줄 남자가 있어야했다


둘째 아들 오난에서 오나니즘이란 말이 나왔다

이 아들도 하느님의 미움을 받아 일찍 죽었다


유다가 다말에게 셀라가 어리니 물러가 있으라 했다

유다는 셀라를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유다가 길에서 얼굴을 가린 다말을 만나

베레스와 제라를 낳았다

제라가 손을 내밀어 진홍색실을 감았는데

베레스가 잡아당기고 먼저 나왔다



형제간의 경쟁관계 표현과 다말에 대한 얘기,



-다말-


다말은 사실 억울하다

남편이 둘 죽고 셀라를 보러 갔다가 유다와 관계를 갖게 되었다

다말과 자면 남편이 죽는다는 소문

그런 힘든 상황에서 시아버지와 아이를 가져

이 집안에 남는다




다말의 근성에 대해,,

 

만약에 여러분들이 다말의 처지라면 많은 사람들이 눈물로 지냈을 것이다


하지만 다말은 한 인생의 실패, 아이도 못 낳고,

집 안에서 버림받은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자기의 입지를 구했다



-다말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


다말이 예뻤다

너울로 얼굴을 가린 창녀로 다말이 길에서 시아버지 앞에 나타났을 때 몰라보았다

그 당시에는 신전창녀라는 또 다른 계급이 있었다


왜 이뻤을까?

소박맞았는데도 어떻게 예쁘게 살 수 있었을까 에 대해,


다른 사람 다 죽어도 나만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 있나요~

우리 몸은 죽게 만들어졌다

Telemore 이론-유전자에 의해 세포들이 일정수의 분할을 하고

일단 최대 수에 이르면 몸은 죽는다

유전적 요소로서 각 세포가 분할을 하면 DNA를 잃게 된다


노화(老化),

신경계나 호르몬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취약해지고 죽게 된다

젊었을 때는 아파도 금방 회복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회복이 늦어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이 낡고 달아버리는 것이다

(wear and tear)

기계와 비슷하다

우리 몸 안에 해독물질 같은 것이 쌓인다

해독물질이 생겼을 때 분해시키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늙어가는 것이 당연한데

그런데 같은 나이인데도

나이보다 젊어 보이거나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이것을 생체나이라 한다

생체나이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습관에 의해서

그 중에 사고의 습관이 노화현상을 조정한다고 한다


시골에 사는 분들이 빨리 늙는 것은 자외선 때문이라 하는데

도시에서 바쁘게 사는 사람이 젊어 보이는 것은

환경보다는 '사고' 때문에 그렇다

긴장하고 비교대상이 많기 때문이다

적당한 스트래스는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말에 대해,


궁색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고 풍요롭게 보이는 사람이 있다

가난하다는 개념은 사람을 규정할 때 정확한 것은 아니다

재산이 많아도 궁기가 보이는 사람이 있다


겉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자기효험 신념'의 강도가 높은 사람들이

궁색한 처지의 삶을 살아도 늘 우아한 모습을 보이고 산다


다말은 자기효험 신념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본다


유기체, 생명체, 특히 사람은 더 잘 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유기체는 자기 생명을 위해서 목적을 향한 도표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 통제하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생명의 통제기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누구나 예뻐 보이고 싶다

누구나 젊어 보인다 하면 좋아한다

나 스스로를 가꾸고 싶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것은 기본적인 욕구이다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되고 싶다는 것이 자기효험 신념인데

굉장히 중요하다



자기효험 신념이 낮은 사람은

환경이 안 좋아질 때 자기 자신을 학대를 하고

망가지는 사람이 있다


자기효험 신념이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신념

내가 나에게 거는 기대이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다


군대생활에서 병장쯤 되면

내가 밖에 나가면 군대에서 한 것 만큼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졸병생활부터 지휘자로서 역할의 경험을 통해 남자로서 균형 잡힌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자기효험 신념이 높은 사람들은 자기 관리를 잘한다

실직해도 규칙적으로 사는 사람들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사람들이 자기 몸을 잘 관리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일어나고 싶은 사람이다

시댁이 버렸어도 죽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다말이 그런 사람이다




우리말에 폐 끼친다는 말이 있다

자기효험 신념이 건강한 사람들은 남들에게 폐를 잘 끼친다

자기효험 신념이 낮은 사람은 폐를 안 끼치려고 한다


왜 남에게 폐를 끼치기를 싫어할까요?

폐를 끼쳤을 때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내가 폐를 끼친다는 것은 저 사람에게 좋지 않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자기 기대 때문이다

내가 나에 대해 부정적 기대를 가지고 있을 때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일수록 상대방을 챙겨주려는 마음이 강하다


자기효험 신념이 높은 사람은

식사 때 남의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

자기효험 신념이 낮은 사람은

폐를 끼친다며 밥을 못 먹고 나가서

자기를 안 불러준다고 슬퍼한다


왜 이렇게 폐 끼치기를 힘들어 하는가

마음이 불안해서 그렇다

내가 상대방에게 부담을 줬을 때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서

자신이 없어서 행동을 못하는 것이다

소신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다말이 시아버지와 사이에 쌍둥이를 낳은 것에 대해,

다말은 집안 전체에 폐를 끼치기로 작정을 하고 들어갔던 것이다



주위에서 대단하다는 평가와 나쁜 평가가 엇갈렸을 때

다말은 자기 비난하는 것에 대해 별로 개의치를 않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썼다


그만큼 다말은 안에 힘이 좋았던 사람이다

너무 사양하고 미안해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한다

상대방이 피곤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생각한다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어머니와 자식,


모자간에도 어머니가 자식에게 폐를 끼친다고 많이 생각한다

이런 엄마는 고려장 당한다

엄마가 몸종이었던 것이다

자식에게 돈을 안 써도 돈을 갖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힘 있는 쪽을 힘이 없는 사람이 섬긴다



사람마다 '상품가치'라는 것이 있다

내가 남들한테 쓸모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남들이 나를 필요로 해야 찾아온다

내가 가진 것이 있어야한다

유용성이 있어야 한다


다말은 그런 의미에서 자기 상품가치를 높여 산 사람이다

첫 째 아들 둘째 아들과 살 때보다 밀려나서 자기 관리를 더 철저히 한 것이다

예쁘게 변해 시아버지를 속였다




*반듯하게 살거야


반듯이 라는 말을 많이 쓰는 분들이 반듯 강박증이다

자기 자신 안에 있는 망가진 부분을 용서를 못 한다

자기보고 어떻게 살라는 거야 하는데 피곤하다


가끔 가다가 망가질 필요가 있다

우아한 척하지 말고 삼류문화 같은 것에

허우적거리고 나와야 균형이 잡힌다-Jung-


사람 마음 안에는 상스러움과 우아함 두 가지가 다 있다

상것들이란 말을 쓰는 것은

자기 안의 상스러운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투사를 해서 싫어하는 것이다



우아함과 상스러움 두 가지가 다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 도라 한다, 이것이 통합이다

이것을 하는 과정이 너무 너무 힘들다


예수님 활동 당대에 이스라엘을 지도하던 그룹 중,


사두가이파(성직자, 제사담당)는 로마군에 대해 타협적,


바리사이(Pharisee, 평신도 지도자)는 반로마파로

이스라엘이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이 하느님의 율법을 안 지켜 그렇다고 결론내리고

다시 하느님의 율법에 따라 살면 옛날의 십이 지파 왕국시절이 다시 살아갈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엄격하게 율법을 지키며 살았다

법대로 사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바르게 반듯하게 살자는 정도가 지나쳤다



율법대로 살자(바리사이파),

자기 안에 내적 비평가가 있다

심리적 채찍질한다고 한다


자기 안에는 마음 안의 소리가 있다


어디 가서 뭐하고 싶어- id

그만 쉬어라- ego

더 해- super-ego


잔소리꾼이다-내적 비평가



이 내적 비평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절망감에 빠지게 하기도 하고

에너지의 극심한 소모의 주원인이다


내 안의 내적비평가의 소리를 줄여야 한다

그 소리가 커질수록 힘들게 살게 된다

예수님도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율법은 좋은데 사람들의 마음에 짐을 주지는 말아라 하셨다


내 안에서 내게 잔소리하는 내적비평가가 왜 없어지지 않는가

내적비평가가 살아있는 이유는

누구나 마음 안에 바르게 살아야지 하는

내 안의 소리 때문에 그렇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잘 살아야지,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그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거 가지고 되겠냐고 시비를 거는 것이다

그거 보다 더! 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좋은 엄마는? 하면,


삼시 세끼 밥해주기

아이가 들어왔을 때 집에 있기

화를 안 낸다

늘 대화를 한다, PET 방법, 등등


이렇게 현실적이 아닌 기준을 세워놓으면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소리가 올라온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안 되는 것을

기준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내가 좋은 엄마가 아니야 하는 소리, complex가 올라온다


애가 원하는 것을 다해준다?

이것은 비현실적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없는 것이 구분이 안 되면 좋은 엄마가 못 된다



애가 원하지 않는 것도 자꾸 해주는 것,

엄마가 죄책감을 덜 받기 위해, 보상을 위해서

애들이 처음에는 좋다가 그런 엄마 마음을 역이용하며 병적인 성격이 된다



내 안의 바리사이 complex(바르게, 율법에 따라)를 건드려 늘 시달린다

교회도 건강한 신부 건강한 신자가 만나야 본당이 살아난다

내 것만을 요구하면 불편한 관계가 된다

혹독한 내적비평가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관계를 불편한 쪽으로 몰아간다





다말에 대해,


나의 삶의 목표가 높아 허덕이면서도

그 목표를 낮추지 못하는 이유는

남들의 평가 때문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허덕이면서 내가 이렇게 하고 있다는 자기만족 때문에 그렇다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을 야단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런데, 너는 왜 안하냐? 고

나는 기도를 몇 번 하는데 너희들은 왜 봉사를 안 하냐?


이것이 바리사이다

나는 십일조를 내는데 저들은 뭐냐고 한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이 바리사이들에게 회칠한 무덤 같다고 역공격을 하신 예다



바리사이가 내적비평가이다

하면 될 거야 하는 생각으로 몰아 부치면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기만족감 때문에

포기를 못하는 것이다


절대로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지 마십시오




내 안의 내적비평가를 확인하는 방법,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울적할 때

기분이 우울해 질 때

그 때가 바로 내 머릿속에서 내적비평가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이다

너는 사는 모습이 왜 그래? 하며

체계적이지 못한 생각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마음이 울적할 때는

눈 감고 쉼 호흡을 하면서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도록 숨을 쉰다


우울한 것이 신체부위의 어느 부위 중에 나타난다

머리, 가슴, 등, 배, 등등 다르게 나타난다

그 부분을 보고 대화를 해야한다


왜 우울한지?

우울한 느낌 뒤의 생각

즉, 나를 질책하는 소리가 무엇인지 찾아내어야 한다


자기 생각과 얘기를 해야한다

정말 그럴까?

왜 그럴까?



Asking the price!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앞날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생각할 때

그 생각을 해서 얻는 것이 뭐가 있느냐고 물어야한다

자신이 거기에 더 빠지지 않게 얘기를 해주어야한다

그것이 의지가 해주는 일이다



내 안의 아이(inner child, 내재아)가

진짜 아이 같다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을 잘 못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은

삶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비현실에 대해 구분을 못한다는 것은

미래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과거에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허상(마야, maja/Perls 박사)에 빠졌다고 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현실이 꿈과 같다

그건 꿈이야, 비현실이야 라고 하는 소리가 있어야한다


이 소리가 '자아'이다

꿈속에서도 그 소리가 나를 통제해준다

그래서 내적대화가 중요하다


내가 내 이성으로 내 안의 inner child와 계속 대화를 나누면

그 내 안의 아이가

허상, 망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이 소리가 막아준다



하루 동안 깨어서 현실을 바라보는 시간은 많지 않다

많은 시간들을 망상에 빠져 보낸다

그래서 힘들게 산다


그럴 때마다 내가 나를 깨워야 한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 라고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해야 한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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