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형제들 - 2013.4.1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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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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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4-01 | 조회수336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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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1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사도2,14.22-33 마태28,8-15
아침 조간신문 1면을 보는 순간
날로 극심해지는 빈부의 격차가 공부 못하고 돈 없는 학생들은 정말 있을 자리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아슬아슬하고 위태하게 살아가는, 집 없고 직장 없고 돈 없으면 행려자이기 때문입니다. 수도원에 살다 나가 적응 못하면 오늘 복음의 주님의 제자들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두려워하지 마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자리는 주님의 제자들이나 믿는 우리들뿐 아니라 수직구조 위에서 군림하거나 지배하는 주님이 아니라
이런 주님을 그대로 본받은 이가 성 프란치스꼬요, 사람은 물론 모든 피조물을 주님의 형제로 믿어 복음을 선포했던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배출은 시대의 징표처럼 느껴집니다. 형제적 사랑의 공동체의 복원만이
우리가 부활한 주님을 만날 자리는 우리 삶의 현장입니다. 주님 부활을 체험해야 비관론적 운명론에서 해방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사후 두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하나는 예수 부활을 주장하는 반응이요,
주님 부활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현실적으로 후자의 반응에 공감하고 아마 예수님 부활을 의심했던 제자들도
그러나 예수님 부활을 체험함으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주님 부활을 담대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또 복음의 예수님 부활을 체험한 여자들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주님 부활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우리 믿은 이들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이들, 그러니 주님의 형제들을 무시하는 것은 그대로 주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 형제들인 제자들을 추호도 무시하지 않았고 주님의 형제들에 대한 우선적인 자세가 존중과 배려요 이래야 이들 안에 현존하시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우리 존엄을 훼손하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개인뿐 아니라 국가도 아무리 가난하고 약하고 작아도
또 하나는 서로의 짐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의 형제적 공동체입니다. 살다보면 짐이 되는 형제들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무거운 짐과도 같은 아무리 치매 노인도 요양병원에 가면
간혹 무거운 짐에도 불구하고
12년 동안 헌신적으로 공동체를 섬기다가
주님 부활과 더불어 퇴임하셨으니 부활의 삶을 살게 되셨음을 뜻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갈릴래아 당신 형제들의 공동체로 돌아가신 것처럼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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