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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욕구충족 --- 창세기 38장 27절 ; 39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2 조회수5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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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충족

 

창세기 38장 27절~





몸을 풀 때가 다 되어 그의 태에 쌍둥이가 들어 있는 것이 나타났다

그런데 몸을 막 풀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손 하나를 내밀었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놈이다." 산파는 그 손을 잡아 진홍 실을 매두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손을 안으로 다시 끌어들였다

그러는 사이에 그의 아우가 나오자

"이 밀치고 나온 놈!" 하고 산파가 말하였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지었다

뒤따라 손에 진홍 실을 맨 형이 나오자 그의 이름을 제라라고 지었다



형과 동생, 언니와 여동생의 관계에서

나이 차가 많이 나면 부모 자식관계와 비슷하게 되고

나이 차가 얼마 나지 않으면 어렸을 때는 거의 적과 같다


심리학에서는 형제 자매간의 관계는 전쟁터와 같다고 한다

대개는 싸운다

질투가 심하다

어렸을 때 형제간의 싸움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한다

그 이유는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구 중에 가장 근본적인 것을

프로이드는 리비도라 해서 성적욕구라 하는데

더 뿌리가 깊은 것, 바뀌지 않는 것은 관심받고 싶은 욕구이다


그것이 조금 지나면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향하는 것

내 마음 안의 눈이 어디에 가있느냐 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내 관심이 전부 부모에게 가 있다

내 눈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분으로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이 관심이 평생간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지라도

부모한테 나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

부모 양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건강하다 본다

상대방에 의해서 내가 좌우되지 않는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부터 못받으면 끊임없이 찾아다닌다

내적으로는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이다

문제는 그런 대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채워질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채워지지 않아

새로 구하고 또 구하고 하는데

자기 자신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



다른 사람들도 관심받고 싶은 욕구는 다 똑같다

 

내가 관심의 대상이 못 되었기 때문에 화가 난다


어느 대상에게 내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느냐 못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화가 나는 이유는 그 안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반복된다


이런 관심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형제 간에 전쟁은 계속된다


이것을 심리학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싸움하는 과정에서 자기주장도 할 줄 알게 되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숙이는 법도 배운다


자기 주장을 하지도 못하고

꽁하게 싸우지도 풀지도 못하는 사람이

남의 주장을 따라가게 되면 상대에게 분노가 일어나고

그 다음에는 자기자신을 비난하게 된다

이렇게 안팎으로 화가 난 사람들은 잘 풀리지가 않는다


아이들이 싸울 때 대개 자기들끼리 계산을 한다

자기들 나름대로 전쟁의 법칙이 있어 끌어가는데

문제는 부모가 개입하면 부모의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게 된다




부모가 개입해서 큰 애를 야단치는 경우,

큰 놈이 참아야지, 애하고 왜 싸워?하면

본인 자신의 삶의 철학을 아이에게 강요하게 된다




싸움은 왜 일어나는가?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서 그렇다

상대방에게 내 욕구를 충족시켜 달라는 것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 욕구충족이다

그래서 싸움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욕구충족을 하는 체험이 인생이다


욕구충족이 잘 되었을 때 자신이 행복하게 느낀다

내 욕구충족이 안 되었을 때 불행한 것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내 안에 일어나는 욕구를

죄악시하는 경향 때문에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다

종교적 우울증에 빠지는 분들이 많다


욕구란 그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해서도 살아가기 위해서도 욕구는 있어야 된다

마음에 욕구가 일어나야 몸이 움직인다

욕구란 인간이 가진 생존 조건인데

윤리적으로 안좋다고 하게 되면 그 삶 자체가 힘들어진다




부모의 개입이 문제이다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해주지 않으면

큰 놈이 참아야지하면서 억울한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동생에게 푼다

동생을 두 번 맞게 하는 것이다

말려서 더 맞게 만든다


엄마가 미우니까 동생을 더 때린다

엄마에게 대들고 싶은 것까지 동생이 받는다

동생입장에서는 짜증이 난다


형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라고 하면 엄마가 안 그렇다고 얘기해도

문제는 형이 엄마의 말에 느낌이 없을 때 공감을 못 한다

형의 마음에서 분노가 해소가 안된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얘기나 표정을 보였을 때

내 마음 안에서 어떤 파장이 일어나야 한다

그렇구나 하면 풀어진다


느낌이 없는 것은 의미가 없다.

빈말을 안다

엄마가 자기를 미워한다는 생각



감정이 안오니까 느낌이 없어진다

마음이 딴데로 가 있다는 것을 안다

 

말은 안해도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다




부모가 큰 아이 편을 들때,

큰 아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집안을 일으켜라,,, 하며 형만 위해 키웠을 때

오빠가 동생들을 안챙긴다

이미 문화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모의 기대를 부담스러워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했다고 생각한다

오빠는 오빠대로 내 인생을 못 살았다고 한다

그 중간에 낀 며느리는 힘들다


결혼하는 사람들끼리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차이가 나면 힘들다

대화가 안된다


대화에 못 끼어들면 소외감을 느낀다

그 집안 식구가 못 된다

사람대접을 못 받는다


정신적 고통

즉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이 괴로운 일이다

올려다보고 사는 쪽보다 내리보며 사는 쪽이 화병은 안 걸린다




큰애를 부모가 편애를 하면


아이가 애어른이 된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감을 갖고 살고 자유롭지 못하다


어른이 되어도 적응성이 떨어져 부적응성의 부작용이 생긴다

불안해 하고 강박적이다

의존적 행동을 한다


제왕병,

부모에게 지나친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자라

남들이 나를 즐겁게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무수리 콤플렉스에 걸린 여자들이 이런 남자들을 택한다

형이 지나친 사랑을 받고 자라면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동생입장에서는

피해의식이 있고 질투심이 일어나고 분노하게 된다

형보다 잘하려고 해서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형을 지나치게 야단치거나 지나치게 칭찬해도 안 된다

형제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 문제는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돈내기 게임을 안하려하는 사람은

돈 때문이 아니라 게임을 하게 되면

자기 안의 보기 싫은 것이 올라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억압시켰던 것들이 다 올라온다

그것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것이다


심리적으로 건강하려면 그런 것들을 드러내야한다

숨기면 안된다

자꾸 남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남들에게 그 부분을 보여

그것이 저 사람의 매력이라고 보일 정도로 드러내야한다




우리는 유교적 문화에 살아 감정에 칼질을 많이 한다

가톨릭 문화가 더하다

감정을 볼 때 좋은 것, 좋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것만 보여주려는 것은 내숭이다

좋지 않은 것은 억압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부작용이 생긴다


감정도 근육과 같다

좋은 감정, 좋지 않은 감정의 모든 심근을 다 써야 한다

화도 내고 삐지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선행도 하고,,,

안 좋은 것도 다 써야한다

다 쓰지 않으면 심리적 무기력증이 생긴다


성깔이 있어 파닥파닥 하는 것이 보기 좋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심근을 다 쓰기 때문에 균형이 잡힌다

사람 마음 안의 감정은 거의 경망스럽다

그 감정을 다 써야한다

안 쓰면 삶이 힘들어진다


평소에 감정을 다 쓰면 경솔하다고 하니까

게임할 때 쓰는 것이다

감정은 억압하면 안 좋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내 욕구만 보면 안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이 생각이 관계 안에서 건강할까 균형 있는 생각일까 생각해보고

잠깐 접어놓거나(포기를 잘 하는 것)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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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9장



요셉이 유혹을 물리치다


파라오의 한 신하인 경호대장 이집트 사람 보디발의 아내가

왜 요셉을 유혹했는가?



아줌마들은 심리적으로 보여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감출 것이 없다



처녀들이 이쁜 짓을 많이 하는 것은

남들이 자기를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감정 표현을 많이 하지 않고 예쁜 척을 하는 것이다


아줌마가 외적인 모습을 보는 대상으로 되는 것을 포기하면

남의 눈치를 안보고 산다

신경을 안쓴다

한꺼번에 갑자기 원래 모습을 보여주어 남들이 놀란다

원래 모습은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남들에게 내가 이쁘게 보일 이유가 뭐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게 되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

행동이 자유로와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게 되면

자기 욕구충족을 하는데 절제를 하게 되는데

아줌마들은 욕구충족을 하는데 충실?해지는 것이다





보디발의 부인도 갱년기에 들어

남의 눈치 안 보고, 남편눈치도 안 보고

요셉을 유혹하려 했는데 안된 것이다



Magaret Mead에 의하면



갱년기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고

남편 자식에 매이지 않게 되고

나는 누구지 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 때부터가 자기 인생이 시작되는 때라고 말한다


남의 눈치 안보고

내 삶을 사는 것이다

표현은 우아하게 세련되게 하면서,,,


나이 들면 정서적 미, 내적인 미를 추구하게 되어

외모도 바뀐다

부드러워진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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