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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4/2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2 조회수526 추천수7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4월2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복음묵상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요한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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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을 제일 먼저 확인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모든 신앙의 근간이 되는 그 엄청난 사건인 부활의 첫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왜 이 여인에게 보여주셨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8일자의 복음묵상에 생각을 올린 적이 있다.

오늘은 부활을 체험한 막달라 마리아의 마음과 그 소식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에 대해 묵상해보고자 한다.
무덤에 찾아갔을 때,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고 당황했을 마리아의 마음이 어땠을지
충분히 그림이 그려진다.
혼비백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정원지기로 보였는지도 모른다. (요한20,15)
아니면, 예수님께서 살아생전에 말씀하신 ‘사흘 후에 부활하신다’는 말의 의미를
다른 의미로 이해했을 지도 모른다.

하여간 “마리아야!” 하고 예수님께서 부르셨을 때 예수님을 알아본 막달라의 여인 마리아,
그 때 비로소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알게 된, 마리아의 놀람과 기쁨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뜨거운 눈물로밖에 표현이 안 되는 그런 기쁨이자 감사였을 것이다.

한달음에 제자들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외친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요한20,18)

하지만, 제자들은 사실 마리아의 출신을 알고 있었기에 마리아에 대해 관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제자들 역시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헛소리처럼 여겼을 것이다. (루카24,11)

오늘 복음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삶이 많이 아팠던 사람일수록 그 아픔이 치유되었을 때,
하느님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걸게 된다.
죄를 용서받았다는 체험이 있는 사람만이 하느님께 진정한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여기서 죄의 크기는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용서받았다고 믿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께 용서받았다는 확신은 부활체험의 또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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