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치(一致)를 추구하는 인간, “나+주님 =참 나” - 2013.4.2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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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4-02 | 조회수36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13.4.2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사도2,36-41 요한20,11-18
“나+주님 =참 나”
하나의 일치를 추구하는 인간입니다. 포옹, 입맞춤 등 모두가 일치를 향한 본능의 발로입니다.
부부간의 일치, 친구간의 일치, 공동체의 일치 등 결코 만족함이 없이 영원히 일치에 목말라하는 사람입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 하나이다. 그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올 수 있겠습니까?”(시편42,2-3).
주님과 일치할 때 참 나의 발견에 내적분열은 치유되고 안정과 평화입니다.
주님과의 일치를 무한히 갈망하는 사람이요 사실 나의 반쪽인 주님을 만나지 못해 평생 반쪽으로,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라 합니다. 우리는 껍데기요 주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의 알맹이라는 말입니다. 알맹이인 주 그리스도가 빠지면 너나 할 것 없이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할 때
오늘 주님과 마리아의 만남을 통해 그대로 입증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한 물음입니다. 진정 우리의 생명이신 부활하신 주님을 찾는지 묻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은 순전히 은총입니다. 먼저 마리아를 부르신 주님이요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셨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 이제 반쪽의 갈망은 사라졌고,
부활하신 주님과 일치로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삶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베드로는
“회개하십시오.
그대로 오늘의 우리를 향한 말씀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 중 회개함으로 죄를 용서받아 성령을 선물로 받음으로 하여 저절로 주님과 일치의 삶을 살게 되고
주님과 일치만이 내적분열을 치유하여 분산된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남한이나 북한이나 모두 반쪽의 불구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모든 불행과 비극의 진원지는 바로 남북분단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임을 다시 자각해야 합니다. 남북 분단의 반쪽 현실로 낭비되는 자원은 얼마나 많은지요.
나쁜 평화가 좋은 전쟁보다 낫다는 말도 생각이 납니다. 주님 안에서 반쪽 불구의 남북한이 모두 하나가 되도록
하여 저는 미사경문 중
“주님의 뜻대로 교회(와 남북한 모두)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마리아와 베드로,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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