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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전한 사랑 --- 창세기 39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3 조회수43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첨부이미지

 

 

 

 

완전한 사랑


창세기 39장

요셉이 유혹을 물리치다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그를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 사람에게서

파라오의 한 신하인 경호대장 이집트 사람 보디발이 그를 샀다

,,,

주인은 야훼께서 그를 돌보아 주시는 것을 알았다

그의 손이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야훼께서 잘되게 해주셨던 것이다

,,,


요셉의 주인은 그를 잡아 감옥에 넣었다

그 곳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어두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가 감옥에 있을 때에도

야훼께서는 요셉을 돌보셨다

그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쏟으시고

은총을 베푸시어 간수장의 눈에 들게 해주셨다



요셉의 변모를 볼 수 있다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던 요셉이었는데

감옥에 가서도 간수에게 사랑을 받았다


요셉의 두 가지 변화를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자기 자신의 신변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또 하나는 어디 가서도 사랑을 받았다



근심 걱정이 하나도 없는 분?

불안이란 옷 같은 것이다 그냥 입고 있는 것 같이,,

아무 걱정 없이 불안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요셉은 별로 불안해하지 않았다



불안의 종류


1. 초자아 불안(super-ego anxiety)

사람이란 이렇게 살아야 돼 하는

각자의 도덕기준들이 있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꾸어준 돈을 떼어먹어도 돼 하며 사는 사람들은 아주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꾼 돈을 꼭 갚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으면 자신은 불안하다

내가 나에게 요구하는 도덕기준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나 같은 죄인이 어디 있어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도덕기준이 높은 사람들이다


도덕기준이란 사람은 ~이 정도는 되어야 돼 하는 것이다

외적수준인 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월급 등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내적수준인 초자아는 끊임없이 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너는 이 정도는 되어야 돼~ 하는

나에 대한 평가인 초자아 강하면,

즉 나에 대해 용서할 수 없어 하는 분들이

자다가도 자주 깨고 초자아에 눌려 산다

가위에 눌리고 안 좋은 꿈을 꾼다


내 안의 도덕기준에 따라 살지 못할 때 불안해진다

초자아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갖고 산다

무당들이 자극하면 굿하게 되듯이



2. 거세 불안(castration anxiety)

거세에는 사람의 일을 빼앗는 것도 있다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Freud에 의하면,

아들의 아버지에 대해 갖는 감정(오이디프스 콤플렉스, Oedipus com.)

엄마에 대해 많은 집착

아버지가 미성숙하면 경쟁심을 갖고

아들에 대해 적개심을 갖게 된다


맞먹으면 터지는 것이다

아들들이 무의식 안에 연심을 갖고 있어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면 거세당할지도 모른 다는 불안이 거세불안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한다

아버지 옷을 입거나

그러면 아버지가 데리고 다닌다


이와 같은 관계가 딸과의 관계에서는

딸이 아버지를 좋아하고 엄마와 연적관계가 된다

엘락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라 한다



상사에게 경계심을 갖고 있을 때 오히려 비위를 맞춘다

상사에 대한 적개심이 밑에 깔려있다

나에게 너무 잘 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



3. 애정상실 불안(fair of loss anxiety)

대상상실불안, 분리불안


부모 중의 어느 한 사람에게 사랑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누구를 사랑하면 꼭 죽는다는 대상상실불안

자기가 보는 시합이 진다는 불안


사람 마음 안에 이렇게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죽어 하며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이다



4. 피해 불안(demage anxiety)

어떤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깜짝깜짝 놀란다

사람이 도깨비보다 무섭다고 생각한다


성폭행 당한 여자들 중에 내가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자책하는 경우

또 그런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막기위해

자기 탓으로 돌리면 불안이 감소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5. 붕괴 불안(collapse anxiety)

어떤 대상과 내가 합병되었을 때

내가 상실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

내자리를 뺏길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시어머니와 며느리, 상사와 부하직원에 대해 불안을 갖고 사는 사람들

이런 불안이 왜 생기냐하면?

자신감이 약해서 그렇다



요셉은 이런 불안이 없었다

-요셉은 어떻게 이런 불안감 없이 잘 지냈는가-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는 수직적이다

내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다(servare, servant)

섬기면 하느님이 우리를 '돌봐주신다'



수태고지의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와 같이

교황(servus servi)은 종의 종이란 뜻이다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가 편안할 때 내 마음 안의 불안함이 감소된다



'기도하는 사람'

마음이 기도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당당하다

그는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마음이 기도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지혜롭다

마음이 기도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마음이 기도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건강하다

더 이상 병적인 생각에 시달리지 않는다



기도를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통제할 수 있다

불안한 마음으로 사는 분들에게

묵주기도(성모송)를 많이 권한다

반복하는 것이 불안함을 감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성물도 불안감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믿기 힘든, 약한 면이 있다

파리의 빈센치오 성모님 발현의 기적의 메달, 스카풀라 등

내 안의 불안감을 달래는데 도움이 된다



*신앙생활 중 신비체험의 부작용


신비체험과 정신질환의 차이점을 구분해야 한다


정신병 환자들

-체험 후 일상생활을 못하면 정신병증이다

-현실생활 접촉을 끊고 기괴한 행동을 한다

-일상생활과 멀어진다

-체험 후 주의가 산만해진다

-환상과 현실 사이를 깨닫지 못 한다

-남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중얼거린다



정상적 신비체험

-영적체험을 하면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성령이 주신 체험을 하면 이웃사람들이 사랑스럽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어

마음 안에 있던 우월감 같은 것이 없어진다

-세상 곳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외적 영이 내 마음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영과 내적 대화를 하면 시간을 잊어버린다고 한다



요셉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사랑을 받았다

요셉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었다

요셉의 사회성이 좋았다는 얘기이다



*에릭 프롬(Erich Fromm)의 사랑의 종류


대등한 사랑

무조건적 사랑

이성간의 사랑

신에 대한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일반적인 사랑

로맨틱한 사랑이다

한눈에 반했다는, 사춘기 때 많이 경험하는


-소유애(所有愛)

갖고 싶은 욕망과 사랑을 혼동하는 것이다

성격장애이다

히스테리성, 편집성이 있다


-우정(友情)


-실용적 사랑

상대방이 나에게 필요할 때 내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어서


-게임애

그냥 즐기는 것


-이타적 사랑

복음에서 주장하는 사랑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사랑

사실은 줌으로써 자기가 행복하기 때문에 그냥 주는 것이다

받는 사람의 행복한 것을 보고 내가 즐거운 것이다

이것이 요셉의 사랑이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

사랑의 조건 3가지가 갖추어졌을 때 완전한 사랑이라고 한다

친밀감, 열정, 책임감


친밀감만 있는 것은 호감이다

열정만 있는 것은 풋사랑, 충동적 감정에 의해, 신체적 매력 같은

책임감만 있는 것은 허울뿐인 사랑, 의무감만


친밀감과 열정이 있는 뜨겁기만 한 것은 연애

친밀감과 책임감이 있는 것은 동반자이다(결혼)



요셉이 가지고 있는 사랑이 완전한 사랑이다

요셉의 주위 사람과 맺는 관계와 태도는 어떤 것인가


외국 사람과 친화 구조를 맺는 데는 동양식이 좋다

동양식 창문 문풍지와 같이 바람이 통해야 한다

동양식 집 구조는 맞바람이 불고 마루의 바닥 틈새, 밑바닥에 공간이 있다

집 전체가 통풍이 잘 되는 구조이다


관계는 맺고 끊는 것이 아니라

좋으면 가까워지고 싫으면 떨어져 있는

늘 여백을 주는 관계가 좋다


이 여백을 주는 관계를 심리학에서는 '기다림'이라 한다

서로 멀리 떨어져 기다렸다가 다시 좋아지면 가까워지는

요셉은 기다림의 관계가 숙달된 사람이었다



기다림이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기다려 줄 것이라는 기대의 힘과

다른 사람을 기다려주는 마음이 정말 사랑의 본질이다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이 교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사랑이다


어떤 시인은

인간을 섬 같다고 했는데

우울증 환자? 일지도,,,


우리는 누구나 섬처럼 다 따로 떨어져 산다고 느끼지만

다 연결되어 있다

섬 밑, 바다 속에 그 덩어리가 연결되어 하나인 것처럼


의식 안에서는 다 떨어져 있지만

무의식에서는 하나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윤리란

사람과 사람 간의 간격을 얼마나 유지해야 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윤리론에 너무 빠지게 되면 될수록 멀어진다


심리학에서는

그 사람이 바로 나라는 깨달음

다 같은 인간이구나라는 느낌이 왔을 때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줄어든다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영신수련이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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