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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적인 몸의 삶과 영적인 몸의 삶 [예수님의 길, 몸의 길]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3 조회수507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 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사도 3, 19 ; 26 / 제1독서>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루카 24, 35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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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참으로 믿기가 힘든 일이었습니다. 지금의 시대에서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활의 신비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보아집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요한 3, 1 - 12 참조)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1코린토 15, 44) 나는 육적인 존재, 죄의 종으로 팔린 몸입니다 (로마 7, 14) 여기서의 물질적인 몸은 육적인 몸을 가리킵니다. 육적인 몸이 있다면 영적인 몸도 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육적인 몸이나, 영적인 몸이나, 모두 하나의 '몸'이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로 보건대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적인 몸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적인 몸이다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할 것입니다. 육에서 태어난 육적인 몸은, 아담으로부터의 몸이고, 영에서 태어난 영적인 몸은, 하느님으로부터의 몸이다고 구별되어 집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은 영이시다"(요한 4, 24 참조)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이들은 혈통...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요한 1, 13 / 8, 47 참조)]

육신인 '몸'이라는 것은 육체와 영혼의 단일체입니다. 육신과 영혼의 두개인 복합체가 아니고 한개의 단일체를 이룬다고 가르칩니다(교리서 참조) 이 단일체를 '몸'이다고 통합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의 '몸'이라고 한다면 이와같은 단일체를 가리키며 영성체할 때에도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을 때에도 이 단일체를 뜻한다고 할 것입니다.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하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영적인 몸'은 <몸이 아닌 유령이다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십니다.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와 같이 '몸'이다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손과 발을 보여주셨다는 것은, 십자가에서 못박히신 바로 그 예수님이시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하고 있기도 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 24 참조)]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또한 한편으로 다시 상기해 봅니다.

하느님의 생명, 생명 그 자체이신 예수님께서는 결코 죽음에 결박될 수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명은 죽음과 싸워서 반드시 이기신다 뜻입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셨습니다. 여기서 <위=영= 하느님>이심을 지시하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생전'에서,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사람들도 있슴을 알 수 있게 되어집니다. 

그래서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참으로 잘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들이다 할 것입니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요한 5, 29)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로 곧 연결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흔히 모든 분들이 증언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금 여기 땅에서부터 이미 하느님의 나라는 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무덤에서 나와 부활의 삶을 사는 이들도 있다 할 것입니다. 부활의 삶은 무덤에서 정지되어 무덤에서 머무려는 막달레나에게 "마리아야" 하고 예수님께서 부르시며 <무덤의 삶에서 부활의 삶으로> 이끌어 내신다 할 수 있습니다

육적인 몸의 삶이 아니라, 영적인 몸의 삶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영적인 부르심에 진정으로 응답하는게 하느님의 생명 속으로 들어가는 '예수님의 길'이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몸의 길>임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몸'으로 사셨습니다. '영'으로만 사신게 아니다는 뜻입니다.

'나 홀로 수덕주의'는 결코 '몸'으로 사는 몸의 길이 아닙니다. '나 홀로 수덕주의'는 예수님의 길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은 육적인 존재로서 죄의 종으로 팔린 몸인 것은 틀림이 없지만 그렇다고 '나 홀로 수덕주의'로 제 스스로의 구원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몸은 사랑하는데 있으며 죄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죄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몸은 결코 사랑에 쓰이는 몸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랑에 쓰이지 못하는 몸은 이미 죽은 몸입니다. 그 몸은 '살아있지만 실상 죽어있는' 무덤의 몸입니다.무덤에 결박된 몸으로써 사랑을 행동할 수 없습니다.사랑을 행동할 수 없는 몸은 죄의 종살이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몸은 사랑을 행동하신 몸이십니다. 사랑은 악과 그 고통에 대항하고 죄와 그 죽음에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하십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는 예수님 그분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예수님의 몸의 길'은 그 열매인 사랑(예수님의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의 몸이 바로 <영에서 태어난 영적인 몸>의 삶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영)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에서 태어난 사랑의 몸>으로 사는 삶이,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간 부활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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