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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능감 --- 요한복음 8장 21~30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4 조회수371 추천수5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전능감

요한복음 8,21~30 

                                     예수님의 신원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왜 유다인들 보고 세상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는가?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라는 의미는
그 당시에는 하늘이 위에 있고 지구는 아래라는 천동설을 믿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지동설 나오기 까지는 그랬다

이 지구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예수님도 그런 관점에서 나는 위에 속하는 사람이고
너희는 아래에 속하는 세상사람들이라고 얘기하셨다

유다인들은 열심한 신자들이었다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에 가보면 정말 열심으로 기도 한다
하느님이 정말 자기 인생을,자기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하느님이라고 믿었다

믿음이 정말 강한 민족인데도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고 한 의미는 무엇인가?
신앙생활의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 갈 때 걸려드는 오만함, 교만함이 있다
진정한 의미의 오만과 교만은 무엇인지,

신앙인들을 보고 이것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유대인들을 보고 세상사람들이라고 한 것은 오만함에 대한 경고였다
어느 종교건 간에 종교를 선택하는 이유는 불안을 감소하려고 함이다
종교를 가지면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많이 하는 것등이 모두 편안함과 관련이 있다

내가 불안한 것은 편안함과 관련이 있다
사람이 갖고 있는 불안은 아이 때부터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불안함을 가져서 우는 것이다

부모가 어렸을 때는 불안감을 감소해주는 구세주 역할을 한다
그러다가 부모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나면 다른 대상을 찾게된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의존심이란 것이 있다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을,
내 욕구를 채워주는 사람을 구하는 마음인 의존심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
이렇게 의존할 대상이 없어지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결혼을 하는 이유도 불안감과 의존심 때문이다

결혼할 때 처녀들이 말하는 남자들이 잘해준다는 것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의존 욕구를 채워주고
자기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감소시켜준다는 것이다

의존심과 불안감이 같이 있어 쌍둥이처럼 붙어다닌다
처음에는 부모에게, 그 다음에는 배우자에게 의존하려 한다
그러다가 안 되면 그 다음에 종교를 갖으면서 의존하는 대상을 찾는다

무신론자들은 종교를 안 갖은 것 뿐이지 다른 어떤 대상들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종교를 안 갖는 이유는 덜 불안하고 살만할 때이다
해소통로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에 안정감을 느낄 때는
누군가가 날 돌봐준다고 느낌이 있을 때이다
그래서 사람을 찾다가 안 되면 신을 찾고 기도하고

믿고 있으면 편안함을 느낀다
그런 보호받는 느낌 때문에 신앙에 의존한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감정에 사로잡힐 때 우울증에 빠지는데
그럴 때 기도를 하면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생기고
또 뭔가 해결책을 주시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다

이것이 종교가 주는 좋은 점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우울증에 쉽게 안 걸린다
우을증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잡다한 좋지 않은 쓸데없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그 시간에 기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불안한 생각들이 멈추고
그 생각에 빠져들지 않기 때문에
종교를 가진 사람이 정신적인 건강이 좋다고 얘기한다

심리학자, 융(Jung)의 심리치료에서
불안감이 심한 환자들에게 종교를 가지면
종교가 정신적 방패가 될 것이라고 권장했다
 

이것이 종교가 갖고 있는 장점인데
그렇게 해서 신앙생활이 깊어가면서
더 업그레이드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종교가 갖고 있는 중독성 같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의 양면성이 있다


*중독성으로 가는 경우

신앙생활의 1단계는 내적 평온이다
기도하면서 편안해지기 시작하면 다른 생각이 든다
 

2단계에 들어갈 때 하느님을 내가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제일 건강할 때가
신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조금 모자랄 때라고 한다
정신적으로도 약간 불안하고 약간 스트레스를 받을 때이다

모든 것이 충족되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하느님 노릇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성경책 펴놓고 오늘의 신수도 보고 읽어주기도 한다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한다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부작용을 전능감이라고 한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리에 자기가 주인이 되고 싶은 것이다
자리를 뺏기기 싫은 것이다


전능의 힘을
자기 것으로 내면화 하기 시작할 때부터
심리적으로 생기는 부작용들이 여러 가지가 생긴다

1. 생각이 단순해지기 시작한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문제가 왜 시작되었는지,
그 일이 진행되며 파장될 일까지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될거라고 하면서 같이 생각을 안해버린다

생각은 배려라고 한다
생각한 후에 행하라는 말도 있다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입장에서의 생각은 많이 할수록 좋다

전능감의 자기감정으로 나는 하느님이 선택한 종이라며
근거없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주님의 뜻이야 하면서 무지막지한 생각을 한다

왜 전능감을 획득한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자기 자신을 초월적 존재라고 이미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마찬가지로

나도 모든 사람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불안감을 가진 사람을 무시해버린다
그런데 불안감이 심한 사람들일수록 그런 사람들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고 다닌다

자기를 초월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책도 안 보고 공부도 안 하고 생각도 안 해서
지적능력이 자꾸만 떨어져 아는 것은 없어져가고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게되어
기형적 현상이 일어난다

신자분들에게 책을 보라고 하시는 것은
책을 안 보고, 공부를 안 하고
기도, 봉사에만 매달리면 이 자리로 가게 된다

앉아서 기도할 때 떠오르는 오늘의 가르침이 대개 자기생각이다
심리학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것이다
종교가 사람을 단순화시킨다고 종교를 없애야한다는 말은
종교의 본질을 보지않고 이런 부작용만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초급에서 중급으로 옮겨갈 때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2. 신앙이 가지고 있는 중독성이 있다

사회주의 사상을 만든 마르크스(K. Marx)는
종교에 대해 잘 모르고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종교가 갖고 있는 단점을 많이 보게 되었다

가톨릭사에서 가톨릭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이
안 좋은 것들을 보게 되어
특히 종교가 사람들에게 마약과 같은 존재라고 얘기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한다
기도의 매니아들이 무조건 장시간 앉아 기도하면
엔돌핀이 분비되어 나른한 기분이 된다
철야기도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그것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혼란스러운 것이
성령이 주시는 평화와
생리적 현상, 특히 호르몬이 인간에게 주는 느낌을 구분하기가 힘들다

어떤 기도모임에서 어떤 한 사람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기도해주면 마음이 찡하다
주님이 은총을 주시는 것 같고
그것이 성령의 은사인지 호르몬 때문인지 구분이 안 간다
대부분 호르몬의 영향이다

호르몬의 영향이기 때문에 몇 개월이 안 간다
자기 자신이 붕 뜨는 느낌에 속지 마십시오
그런 상태가 계속 가는 경우는 없다

신앙생활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생활이다
업 되어 있는 상태는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종교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 중의 하나가 전능감과 중독성이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느님이 내 기도를 다 들어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올 때 조심하십시요
그 때에 교만에 빠지는 것이다

옛날 성인 성녀들이 기도를 하는데
성모님이 나타나시고 아기예수를 안으려고 하는데
저녁 식사 종이 쳤다고 한다
그런데 일어나 식사를 하러 갔다고 한다
그대로 앉아 있으면 전능감으로 빠질 수 있다

그때 그 수도자는
자기 자신이 오만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본 것이다
유혹이다
그 마음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오만한 전능감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봐야한다
하느님께 정말 의탁하고 사는 사람인가,
자기 전능감을 맛보기 위해 그런 것인가를 식별해야 한다
그 마음이 세상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유다인들 보고 너희는 아래 세상에 있는 사람,
마음이 세상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신 것은
유다인들이 갖고 있던 전능감에 대해 경고를 하신 것이다

유다인들이 정말 기도를 하고 있었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을텐데
유다인들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느님이 자기들의 종이었던 것이다

*전능감

신앙생활하면서 박해받는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가족들이 모두 반대하는데 혼자 성당에 나오는 것
그러면서 박해받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대부분 시부모와 며느리의 사이에 개인적 관계가 안 좋을 때
어떤 것을 하지 말라고 못하고 며느리가 좋아하는 종교를 막는 것이다
신앙문제가 아니라 왜 시부모에게서 미움받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박해받는 사람의 자리에서 안 나오려는 것은 병적인 전능감 때문이다
나는 하느님께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감정을 갖고 있으면
시부모가 싫어하는 일만 골라하면서

나는 종교적인 일을 해서
시부모로 하여금 자기를 박해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기는 순교자가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종교적인 일을 하면서
집에서는 시부모 속을 뒤집어놓는 일을 반복하면서 한다

이유는 순교자 자리에 있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동정받는 이 자리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그 상태가 좋기 때문이다
이것은 병적인 전능감 때문이다

매맞고 사는 부인들도 마찬가지다
두들겨 맞으면서 이혼은 안 한다
매를 맞으면서도 때리는 남자에게서 터프한 감정을 갖는 것과 같은,
어떤 부정적인 감정에 한번 중독되면
쾌감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전능감은 열외적 의식을 갖는다
전능감에서 나오는 부작용으로 열외자 의식을 갖는다
나만 빠져나와 있는 느낌이다

종교적 전능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열외자 의식을 갖고 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는
하느님과 자기가 하나다 라는 의식을 갖고 있을 때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기도하다가 내가 하느님에게 사랑을 받고 있나봐
내 기도를 하느님이 다 들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 때가 자기의 인생이 달라지고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기 시작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 때를 조심하십시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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