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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의 필수 조건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7 조회수308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하느님의 자비주일의 복음에서 토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합니다.

자칫 낙제 점수를 받을 수도 있는 제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베드로에게 그러 하셨듯이 토마스에게도 예수님은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오늘 저도 '하느님의 자비주일' 미사를 통해 그동안 하느님을 믿는 신자로서 왜 그렇게

믿는 일 자체가 힘이 들었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합니다.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생활 열심히 해 보겠다고 열심히 미사도 보고, 성경 읽고, 기도도 하지만....

결국 ' 나 ' 라는 틀에 갇혀서 하는 신앙 생활이 된다면 그것은 '아집' 일 뿐 입니다.

내가 잘나서 하느님 믿어주는 사람은 아직 덜 숭숙한 신앙인입니다. 

'어떤 문제' 가 있을때........

분명히 내가 해결 해야 할 부분이 있고,  하느님께서 해결 해 주실 부분이 엄연히 구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잘나서 하느님을  믿어주는 신앙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해결 해야 할

부분까지 자기의 힘으로 자기가 해결 하려 듭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때 ' 힘들다 ~' 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문제가 해결 않되면 내탓 않하고 하느님과 남에게 책임을 떠 넘깁니다.

하느님을 위한 일인줄 알고  밥도 않먹고, 일도 않하고  매일같이 묵주기도만 천 단, 이

천 단 하는 것도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는게 아니라 신앙에 중독된 것 뿐입니다.

이런 것은 신앙의 본질이 아닙니다.

신앙의 본질은 '사랑' 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자비로움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자비'로 토마스는 '의심하는 사람'에서 '믿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토마스에 대한 신학적 평가가 '믿음의 사도'라고 강조하여 말하는 이유는 바로

평소에 토마스가 가지고 있던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타니아로 가자 하실 적이 있었는데, 

그때 토마스는 "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인천주보)

토마스는 그 어느 제자 보다도 예수님을 사랑 했던 제자 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 토마스가 없는 집에 나타 나셨을때

토마스는 ' 예수님께서 부활 하셨다면 나에게 나타나지 않을 리가 없다!! '

라고 확신 하며 동료 제자들의 말을 의심하였던 것이지 예수님의 부활 자체를 의심한

발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잦은 의심은 자기도 모르게 불신으로 번

지게 됩니다. 

결국 불행에 빠져들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토마스를 위하여 특별히  따로 시간을 내어 발현 하시어 그러한 토

마스에게 생각을 바로 잡아 주시는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묵상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날 무엇보다 절실해진 가치가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행복' 이 아닐까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행복의 가치'는 설명할 필요도 없고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데는 인간은 누구나 다 숨을 쉬는 것 처럼

그야말로 누구나 다 예외 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  행복 이라는 개념 자체마저 깔끔하게 사라진 이때에

우리는 '행복의 가치'를 다시금 되 세기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당부의 부분 말씀을 정확히 알아 들어야 합니다.

"토마스야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 믿는 자는 행복하다."

하심으로서 자비로운 발현 뒤에 어느정도 꾸지람을 하십니다.

바로 토마스의 당황스럽고 맹목적으로 변한 불신 태도는  행복의 걸림돌임을 지적 하십

니다.


토마스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못 봤을때 의심 또한 지나칠 정도로 강하게 하였습니다.

열심히,열심히 의심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하는 일 인줄 알

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쉽게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있다는 사실은 간과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은 ....

' 행복 하려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감수 하고서라도 예수님을 단순하게 믿으라는 것'
 
입니다.

 과연  토마스처럼 조목 조목 논리적으로 의심하면서 믿음을 추구 한다면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겠으나

거기에 따라 소모되는 에너지와 그 많은 이론들의 수집으로 인한  마음 고생들은 이루

말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물론  확신을 갖기 위하여 그런 것들이 전혀 불필요 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의심은 필요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나' 와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 제대로 된 의

심'  도 좋겠지만,    '겨자씨 만한 믿음 ' 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일 것

입니다
.

이것을 간과 하고 ' 의심' 함으로서 얻는 안일한 상태에만  자신을  너무 쉽게 내어 던지는
습관을 들이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불행한 신앙생활에서 벗어 나기 힘들 수도 있습니

다.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보지 않고도 믿는 단순한 믿음이지 직접 보고, 근거를 가지

고, 보증서가 필요한 믿음이 아닙니다.

사실 '믿음'의 성격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추구 하는 것입니다.


자! 하느님의 자비로 우리는 이제 행복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와 믿음을 드립시다.

믿음을 가지고 정진합시다.

더 중요한 것은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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