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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2의 여인이 해산하고자 하는 산고의 고통 [그리스도인 탄생]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7 조회수369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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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에서 갑자기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접합니다. 교회의 전례력에서는 [예수님께서도 여느 사람처럼 성모님의 태중에서 아홉 달을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대축일 날짜는 예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역산한 3월 25일이지만 올해는 오늘로 옮겨 지낸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다음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아래 게시글 <십자가 오상의 계시>와 연결지어 '그리스도인'에 대하여 오늘
말씀과 함께 동시에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다음의 성경 말씀부터 인용해 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 요한 3, 3 - 7 )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마리아 처녀가 잉태하여 아기를 낳는다 하고 천사가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하십니다.이에 견주어 마찬가지로 천사보다도 더 높으신 예수님께서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하고 그리스도인의 탄생에 대하여 예고하신다 할 수 있습니다. 

처녀  마리아께서는 천사의 방문 인사에 놀라와 하며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하여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자녀 그리스도인의 탄생에 대하여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하고 니코데모 역시 놀라와 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의 탄생과 하느님의 자녀 그리스도인의 탄생에 대하여 분명히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 성령으로 잉태되어 난다 >는 점에서는 유사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새로운 탄생의 근원에 있어 생명 나무가 되시고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그 첫 열매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동정녀이신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그리스도인은 동정녀인 교회에서 새로 다시 난다는 것에 대하여 누구나가 믿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그리스도인들은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셨듯이 그리스도인은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몸'을 모십니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을 마리아께서 안으셨듯이,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서 희생 하신 부활의 예수님을 성찬의 전례 안에서 또한 모십니다. 

이는 우리가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얼마든지 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주는 의미입니다.[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 나는 다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갈라 4, 19 참조)] 같습니다.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영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로마 8, 9 참조)]

여기서 '그리스도의 영'은 성령이십니다.그러므로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위로부터 태어난 사람이며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육에서 태어난 육적인 몸이 있고, 영에서 태어난 영적인 몸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태어난 영적인 몸을 지닌 그리스도의 지체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태어나셨고 그리스도인은 제 2의 마리아인 우리 자신에게서 성령으로 새로 다시 태어납니다.그리스도의 모습을 갖출 때까지 산고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산고'는 그리스도적 고통을 가리킵니다. 악에 대항하고 고통에 대항하며 죄와 죽음에도 대항하여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탄생하고자 하는 (묵시12, 4 참조) '여인이 해산하고자 하는 산고의 고통'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 참된 그리스도인은 제 2의 여인이 죄악의 고통과 죽음에 대항하여 참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갖추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예수님의 십자가 오상을 지니는 그리스도적 고통을 제 가슴으로 품고 있는게 '그리스도인의 참된 표징이다'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다시 새로 태어나는 그리스도인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그리스도의 고통이 성체성사적인 사랑의 삶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말씀하신 그대로를 제 몸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그리스도인의 탄생은 '말씀에 순종하여' 죄악의 고통과 죽음에서 자기 고통으로 인간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랑의 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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