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려 하지않고

자기 주위 것을 바꾸고 싶어 한다
자기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가 힘이 없어서 그렇다
내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들은 주위 환경을 바꾸려고 한다

주위사람들을 바꾸어 편안해지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된다
내가 주위환경을 바꾸어 편해지면 좋겠지만

하나가 해결되면 그 다음 것이 나를 건드리게 되어있다
심리적으로 힘이 약해서 그렇다
심리학자들이 말하기를

정말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인생의 불편함을 바꾸려 하지 않고

그것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한다

그냥 데리고 산다는 것이다
바꾸려고 하면 짜증이 난다
마음이 우아해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는 사람들은 없다

사람 마음은 잘 안 바뀐다
마음이 기도하고 봉사한다고 바뀌던가요?
마음이 우아해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는 사람이 있나요?

내 마음이 안 바뀌듯이 상대방의 마음도 안 바뀐다
안 바뀌는 상대에게 짜증내고 있는 것은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과 같다

그냥 내 인생만 보고 살면 제 자리가 잡힌다
내가 내 인생만 보고 살면 다 제 자리가 잡힌다
매달리면 다 도망간다

내가 산을 쫓아가면 산이 도망가고
내가 가만히 있으면 산이 다가온다고 한다
마음 안에 지금, 여기(Hic et Nunc)에 머물러서

그 자리의 인생을 즐기면 다른 사람들이 내게 온다
내 마음이 밖으로 떠돌아다니면 다 도망간다
이것이 삶의 법칙이다

상담에서도 처음에는 얘기를 들어주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왜 그렇게 화를 내냐고 물으며 그 사람 마음 안에 들어가
서운해 하더라도 자기 문제를 보게 해야한다
자기 문제를 못 보게 되면

결국에는 상대방들이 나로부터 떨어지게 되어있다
심리적 힘이 없는 사람들이 만성기분부전증에 잘 걸린다
만성기분부전증의 증세는

새로운 일을 하려 하지 않고 늘 하던 일들만 한다
흥미도 없고 앉아서 노상 과거의 잘못을 생각하는데
그것을 고치려 하지는 않고 그냥 우울해 하면서 사는 것이다

곱게 늙어 간다고 한다
늘 후회를 하고 산다
기분이 의기소침하지만 자기 처지를 비관해서 펑펑 우는 일도 없고

그냥 그런 상태로 늙어가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정신병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대신 주위 사람들에게 감염이 되어 같이 늘어진다

대개 집안에서 엄마가 이 병에 걸리면
주위에 있는 아이가 공부를 못하고 성적이 떨어지고
남편들도 사업을 못한다

감정이란 감기 기운과 비슷해서 빨리 감염이 된다
집안에서 매일 보는 엄마 아빠가 기분이 안 좋으면 아이들이 중독된다
부모님이 밖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부부관계가 안 좋아도
애써서 아이들에게 안 보여주려고 해야 한다
부모님이 자기인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정말 노력해야 한다

아이를 위해서 산다고 자기 스스로 우울증에 걸리는 생각하지 말고
나를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기분 좋을 정도로 운동 많이 하고

우선 안 좋은 기분이 올라왔을 때는
힘이 없는 사람은 우선 도망을 가서라도
내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남편은 못 바꿔도 집안분위기는 바꿀 수 있다
집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색깔을 많이 쓰는 것이 좋다
힘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아를 탐색을 해야 한다

집안 분위기를 밝게 하고
인생을 사는데 예쁘게 꾸미고 사는 것이
자기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1)인생이란 그냥 그렇게 살다 가는 것이다

2)하루종일 적당히 우울해 하면서
아주 심하지 않지만 얼굴이 늘 흐리다
그렇지만 몇년이고 지속된다

3)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그런데 신나서 하지 못하고 그냥 죽지 못해, 마지 못해 사는 것 같다
우울증 환자는 치료효과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치료효과가 안 나타난다

마음의 날씨가 일년에 하루 이틀만 반짝 맑음,
나머지 날들은 흐림이나 매우흐림이라고 한다

4)보통 우울증 환자는 짜증이 많거나 참을성이 없거나 잠을 못 자거나 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런 것은 없지만 힘이 없어 보이고
축 늘어져 다녀 주위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