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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4/9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9 조회수550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4월9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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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
우리 모두는 죽는다.
사랑하는 가족도 형제도 벗도 죽는다.
미워하는 이들도 죽는다.
사실 슬픈 일이며 허무한 일이고 두려운 일이다.

삶을 가장 잘 이해하게 하는 말은 죽음이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는 우리는 삶을 제대로 만들 수 없음이다.

때로는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죽음이라는 단어를 피하거나 잊고 살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곤하고 무섭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무겁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복음적으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가끔은 거울 앞에 서듯,
자신에게도 여지 없이 찾아올 그 죽음 앞에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순간이 허락된다.
내가 좇고 있는 것의 허상과 실상을 식별할 수 있게 한다.
허망한 욕망이 아닌 참된 희망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하여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알게 한다.
가장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지혜를 가르친다.
죽음 역시 준비된 자가 가장 아름답게 맞이한다.

죽음은 끝이 아닌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그리스도인들은 믿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원한 죽음으로’의 길에 모든 것을 쏟고 있지는 않은지 자성할 일이다.

아름다운 죽음은 죽음을 넘어서는 약속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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