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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착한 목자다.(요한복음 : 10,7~21)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2 조회수410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 10,7~21 

                                          나는 착한 목자다

어떤 사람이 착한 목자인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이 착한 목자라고 말씀하시는 전형적인 경우이다.
착한 목자란 꼭 성직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목자란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종교인, 교육자, 정치가, 부모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부모가 제일 중요하다.

1. 성장을 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
첫 번째 단추가 잘 끼워져야 한다.
부모가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목자여야 한다.

새 부모(new parent), 새 경험(new experience)이라는 말을 쓴다.
내가 첫 번째 만난 부모에게서 배울 것이 없는 경우
아이들 입장에서는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부모를 만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책을 보고, 종교를 갖고, 강의를 듣는 것도
원래 부모가 내 안에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새 부모를 찾는 것이다
새 경험을 가져야 그래야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발목을 꽉 잡고 안 놓아주는 경우,
아이인생에 덫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크는 것을 보며 불안해하는 부모가 있다.

예쁜 딸이 남자 친구 만나러 못나가게 하고
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딸이 크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을 병속에 가두어 놓는다.
아이들에게 부모 자신이 아이들 발목을 잡는 덫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 아이들에게 가출, 출가를 하라고 한다.
내가 내 집에서 부모에게 배우는 것이 끝이 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출이란 것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부모가 얘기해주는 것이 오랜동안 똑같으면 지겨워지고
아이들이 부모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잔소리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가출을 생각하는 것이다.

새로운 부모를 찾으려고 그러는 것이다.
참 목자, 진정한 부모라면
아이들을 출가시키려는, 즉 분리시키는 훈련을 부모가 해야 한다.
참 부모란 성장을 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2. 분노를 가능하면 마음 안에서 긍정적인 사랑과 같은 감정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은
어느 정도 균형을 잡은 상태로 공존을 하고 있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양쪽이 다 있어야 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얻은 생득관념에 의해
예를 들어 배설물 같을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내 것이 아니라고,
내게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성숙한 아이들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게 되면 이것이 내 안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게 된다

참 목자라면 가능하면 적개심만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분노도 농도가 다르다
화, 울화, 적개심, 죽이고 싶은 마음 등이다
이 적개심만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적개심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쓴다
내편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적을 잘 만든다.
정치를 잘 못할 때 국민의 적개심을 건드리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가 전쟁이다

가톨릭교회에서 공산주의를 거부하는 이유도
공산주의 안에서 귀족층들이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적개심을 유발시켜
국민들로 하여금 변화에 대한 욕구를 갖지 못하게 해서 좌절시키기 때문이다

종교인들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일어나는 심리적 부작용이 감당하기 어렵다.
대개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쫓아낼 수 있다.
그런데 종교인들은 뒤에 신이 있어서
신의 대리자라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신자들이 종교인들에 대해서는 함부로 하기 어렵다.

종교인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는데 가장 위험한 역할을 한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그래서 일차적으로 기득권자인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그 다음에 종교인들을 타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누구를 모델로 살것이냐
누구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느냐,
즉 누구의 입장에서 예수님을 스승으로 선택하여
살아갈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3. 목자의 역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원래 가지고 있는 것들,
즉 잠재가능성(potentia)의 씨앗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다 자기 잠재가능성이 있다
다 씨앗이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 안에서도 사람의 마음이 피어난다고 얘기한다
목자의 역할은 사람 마음 안에 있는 씨앗으로 꽃이 피어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연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내 안에 구정물 같은 열등감을 보게 해주어, 이해하고 탐색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대개 안 보려고 한다

상담가들이 그쪽부분으로 눈을 돌려 안으로 들어가게 인도를 해주는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잘 돌봐주면 예쁜 모양으로 보인다.

내 연꽃이 얼마나 변했나 물어보십시오
그러면 그림으로 보입니다
마음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성격이 엄격한 사람들은 꿈에서 나타난다
아주 흉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기 안에 있는 무의식이다
 



4. 정신적인 목자의 역할

사람을 통합시켜주는 것이다.
온몸의 근육을 다 써야 건강하듯이 마음도 똑같다.

우리는 마음이 유연하고 너그러운 마음(generosity)을 바란다.
사람마음도 몸과 똑같이 모든 감정을 다 써야 그것이 가능해진다.
통합이란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감정과 안 좋아 보이는 감정이 있다.

감정은 감정일 뿐인데 내가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안 좋아 보이는 감정이라고 억압이란 방어기제를 쓰면
그 감정이 어디론가 가서 뭉쳐버린다.

이 덩어리를 융은 콤플렉스, 아들러는 열등감이라고 표현했다.
감정 중에서도 어떤 한 감정을 미워하면 죽지도 않으면서 집 안 망신을 시키고 다닌다
그것이 콤플렉스이다
어두움, 그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냥 없애버리려면 고통이 따른다.

*구속감
자기 자신의 감정의 일부를 부인하거나 억압하게 되면
첫 번째 감정이 구속감을 느낀다.
구속감이란 늘 내가 하느님을 바라보고 평화를 찾아도
뭔가 행동이 자유스럽지가 않은 것이다.

어디가서든지 내가 신자인데 하면서 하고 싶은 행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걸려있는 것이다.
이것은 신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콤플렉스 때문이다.

돈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으면 돈 빌려주고 달라는 얘기를 못한다.
내 안에 있는 돈에 대한 욕구를 죄악시하기 때문이다
안에 있는 콤플렉스가 돈을 못 받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 안의 감정을 억압해서 그런 구속감이 생긴 것이다.
가톨릭 신자들이 그런 분 들이 많다

*거룩함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일수록 콤플렉스가 매우 심하다.
거룩한 것을 지향하다보니 세속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반대쪽이 된다.
자기가 생각하는 세속적인 부분을 전부 없애려고 하면
없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발목이 잡힌 느낌이 든다.

자기 자신이 만든 감옥 안에서 사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사는 것을 보고 남들이 하는 칭찬소리를 들으며 행복감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에게 영적지도를 받으면 안 된다.
또 다른 감옥을 만들어 준다.

이런 눌러놓은 감정이 가만히 잇지 않고 자꾸 튀어나오려고 한다.
거룩하게 살려하는데 내 안에서 아주 낯선 충동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놀라서 갈피를 못 잡는다.

종교인이나 부모나 상담자는 물론
지도하는 사람들의 자기 자신에 대해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 이해시켜주어야 한다.
좋다, 나쁘다, 로 판단하지 말고
내 안에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 설명해주어야 한다

화내면 안 된다고 얘기하면 분노가 억압된다.
분노를 억압하면 울화병이 생기고 신경증이 된다.
모든 병이 걸린다.

화를 낼 줄 알아야 자존감이 생긴다.
분노를 억압하여 분노조절장애에 걸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런 것을 식별하려면 부모님들도 사람마음의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믿음만 가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으로 설교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하느님께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나하고 늘 사는 사람들도 믿기 어렵다.

내가 누군가를 믿으려면 사람의 입장에서는
맛을 보고 내가 겪어본 것만 믿을 수 있다.
그런데 하느님의 경우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많다

믿음이 약하다는 것, 하느님께 신뢰가 안 간다는 것은
죄가 아니고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것을 역이용을 해서 믿음만 가지면 다 해결된다는 것은 비겁한 말이다.
그것은 너희들은 아무 것도 가질 것이 없다는 말과 똑같다.


5. 희망(spes)을 주어야 한다.

상담자나 부모의 정말 중요한 역할이다.
희망이란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가난하고 궁색하고 쪼들려도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얼굴이 살아있다.
희망이 없는 사람들은 얼굴이 어둡다.

내가 기분이 좋으면 모든 사람을 다 받아들일 수 있다
내 기분이 좋으면 내 몸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다.
심리적으로 균형이 안 잡혔을 때 가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의 내적인 문제이다.

상담자나 부모가 내담자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도 네가 잘하는 것이 있잖아, 하며 희망을 주어야 한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잘 안 받아들이려 하지만
자기 방에 들어가서는 희망을 갖게 된다

우울증은 자기 안의 인지구조와 생각만 바꾸면 고칠 수 있다
설령 불치병이라도 희망을 주어야 한다.
희망이 사람을 살리는 물 같은 역할을 한다.

도산 위기에 빠진 크라이슬러사를 흑자회사로 만든 아이아코카(Iacocca)는
자기 아버지에게서 낙천적으로 사는 모습을 배웠다.
힘들 때일수록 더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얘기한다.

*사는 수칙
1)눈앞에 작은 이익에 연연해하지 말라.
당장의 돈벌이에 연연해하지 말라.
인생을 길게 봐라.
2)일이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말라.


인생은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으면 잘 될 때가 있다.
경기순환도 인생에도 기복이 있다.
3)사람은 심리적인 마지노선, 자기가 견딜 수 있는 선이 있다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자기가 생각하는 수준이하로 삶이 내려갔을 때
그 때부터 내공이 필요하다.
어떻게 사느냐가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한다.

밑으로 내려가면서 힘을 축적을 해서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 쓸 수 있다.
그 힘이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고 자기가 바라는 평균수준에 못 미친다.
평생 못사는 것은 본인 자신이 무지해서 그런 것이다.

준비를 안 해서 그렇다.
올라갈 때 겸손하고
내려갈 때 실망하지 말라.
바닥을 차고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급해도 먹을 것 다 먹고 잘 것 다 자라, 고 아이아코카 아버지가 말했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아주 먼 거리를 가는 것과 같다.
절대 무리하지 말라.
잘 먹고 잘 자라고 했다고 한다.

몸이 기분이 좋으면 마음도 기분이 좋아진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있다는 말이 있다.
가난하고 되는 일이 안 되는 사람들도 실망하면 안 된다

어려운 때 실망하면 그 순간부터 내 안에 있는 에너지가 고갈되기 시작한다.
그것이 문제이다.
실망하고 가만히 있으면 에너지는 다 나가고 앞으로 가지 못 하고 그 상태에 있게 된다

아무리 어려운 때라도 하느님께 희망을 달라고 기도 하십시오.
자기 스스로도 희망을 갖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버티고 견디면 언젠가는 반드시 바닥을 차고 올라갈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삶의 법칙, 하느님이 주신 법칙이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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