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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3주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3 조회수311 추천수2 반대(0) 신고


 

부활 제3주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 사도가 오늘 주님께 다함없는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은 주님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인 우리도 그분의 길을 뒤따라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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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세 번째로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사도들은 무엇을 할지 몰라 고기를 잡으러 나갔는데,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치라고 말씀하시자 그렇게 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 사도를 제자로 부르실 때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베드로 에게 특별 한 체험을 하게 하심으로써 이제는 고기를 잡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 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간 베드로 사도는 교회의 반석으로 선택 되었고 예수님을 믿고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철석같이 믿고 물 위를 잠시나마 걷기도 하였고, 예수께서 죽음을 예고하셨을 때 그럴 수 없다고 펄쩍 뛰기도 하였으며, 예수께서 발을 씻어 주실 때도 송구스러워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3년 전에 베드로를 부르실 때의 모습을 재현 함으로써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로 다시 부르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지난 3년 동안 친히 가셨던 길, 몸소 보여 주시고 가르치시고 증명해 보여주셨던 그 길로 따라오라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 길이 힘들고 고달파서 주저앉고 싶어지고 포기하고 싶은 길이지만,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실패한 인생처럼 보이지만 그 길로 가야한다 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 부르심은 베드로 사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이 복음을 듣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건네시는 말씀입니다. 베드로 사도와 예수님의 대화를 다시 한 번 음미하고 싶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나를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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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베드로 사도를 부르시던 말씀을
저희도 그대로 듣고 따르나이다.


주님께서 보여 주신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길일지라도
주님께서 먼저 가셨기에
저희도 용감히 따르나이다.


주님,
주님을 따르기에 힘겨워 할 때
자비로운 손길로 저희를 일으켜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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