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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병적인 소신 (요한복음 : 10,22~29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3 조회수30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 10,22~29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유다인들, 그 중에서 특히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왜 예수님을 배척했을까?

1. 돈키호테형 자기소신(所信) 때문이다.
자기 소신은 자기인생경험을 통해서 형성된다.
자기 나름대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고 하는 신념 같은 것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소신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신이 공공의 지지를 받았을 때 그것이 집단신념이 된다.
집단신념이란 것이 위험한 것이 많다.

공동체가 이기적 목적을 갖고 그 신념을 지지해주면 광적인 집단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상식적이지도 않고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할 때에는
이 소신이란 것이 독선과 망상으로 빠진다.

독선과 망상의 특징은 지나친 자기몰입이다.
내 생각에 내가 빠져 자기 스스로 감탄하는 것이다.
일종의 공주병이다.

신흥종교교주들이 카리스마가 강하기 때문에
그들이 갖고 있는 소신이 강해서
병적인 것을 알면서도 심적인 힘이 약한 추종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신흥종교의 교주들의 특징이 자기몰입이다.

자기생각에 푹 빠져서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융(Jung)이 말하기를 사람은 변증법적 대화를 해야 된다고 한다.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충고(feed-back)를 받고
그리고 내 생각을 교정하고 내 생각을 다시 재구성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그것에 대해 충고를 받고 하는 것이 변증법적 대화이다.

내 생각이 절대라는 전제가 없다.
내 생각은 이런데, 네 생각을 어떠냐고 묻는 것이다.

내 생각을 이러니, 너는 이것을 배우라고 가르치는
돈키호테형 소신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소신에 대해 회의가 없이 그냥 밀고 나가는 것이다.

돈키호테형 소신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반대소리를 들으면 자기최면을 걸어서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네가 똑똑하다고 역사가 너를 인정해줄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맹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맹점(blind point)을 가지고 있다.

 

조와 해리의 심리학개론서에서 보듯

사람의 마음을 네 종류로 나누는 중에
나만 모르고 남들은 아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듣는 것이 충고(feed-back)이다.

피이드백을 받아야 한다
누구나 이 맹점은 지적을 받으면 쓰라리다
그런데 이 아픈 곳은 모두 가지고 있다

사람이 건강하다, 사람이 겸손하다고 하는 것은 같은 얘기이다.
겸손하다고 하는 것은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귀를 열어놓은 상태를 사람이 겸손하다고 한다.

그런데 돈키호테형은 남에게서 쓴 얘기를 안 들으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주면 공동체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간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이유는
자기들이 갖고 있던 병적인 소신 때문이다.

 



 


2. 심리적 콤플렉스 때문이다.

콤플렉스는 에너지 덩어리라고 한다.
이 상처인 콤플렉스는 다른 사람이 건드리면 아프다.
그리고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없다.

융(Jung)은 우리로 하여금 당황하게하거나 화를 내게 하거나,
목을 매게 하는 어떤 것이 콤플렉스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를 누가 건드리면 아픈 데가 찔렸다고 얘기한다.
콤플렉스는 아픈 것이 자리하고 있는 무의식의 덩어리라고 한다.
이런 콤플렉스는 소신과 마찬가지로 주관적 경험에 의해서 형성된다.

자기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내게 해주는 말들에 의해서 콤플렉스가 형성된다.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 중에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폐쇄공포증이 있었다고 한다.
동굴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했다고 한다.

하워드 휴즈는 결벽증, 세균공포증이 심해 악수를 안 하고
사람들을 안 만나려고 하고
죽을 때까지 은둔생활을 했다고 한다.
나폴레옹과 알파치노는 키가 작아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다고 한다.

이런 콤플렉스는 어렸을 때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의 발달과정 안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이런 콤플렉스가 생겼을 때에 그냥 자기 콤플렉스를 받아들이면 괜찮은데
계속 숨기려고 하면 반대되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의인콤플렉스이다.
자꾸만 정의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기 안에 의롭지 못한 덩어리가 있다는 것이다.

즉 자기가 생각하기에 비윤리적, 비도덕적인 면이 있어서 그렇다.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바깥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정의로운 태도를 보이려 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드러냄이 사실 콤플렉스 덩어리이다.

의인콤플렉스가 걸린 사람들은 정치가들 중에 많은데 말은 맞는데 위험하다.
이런 생각이 나오는 이유는 나는 문제가 없고
너희들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자기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정신병자들은 자기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차이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자기 마음이 하느님 자리에 가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리와 사람의 자리는 차이가 있다.
구약에서는 선악과를 예로 그 선을 그어놓은 것이다.
내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할 때 가장 인간답다.
내가 문제가 있다고 할 때가 사람이 제일 건강하다.

의인 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은
냉소적으로 씹어대는 대상이 주로 바깥에 있고 병적인 것이다.

영성론에서도 내 안에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보는 것을 중요시한다.
내 안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나는 신이다, 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나 외에는 아무도 없어, 너희들은 다 내 가르침을 받아야 돼하는 생각이 바로 떠오른다.

그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유혹이라 한다.
유혹이란 것은 내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바로 들어오게 된다.
나는 문제가 많아,

 

다른 사람들도 문제가 있지만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게 되고 자기 자신만 보게 되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평가할 때 겸손하다고 하는 것이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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