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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자로가 죽다. (11,1~16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6 조회수377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11,1~16

 

                                 나자로가 죽다

나자로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나자로를 찾으러 나가는데
우리 친구 나자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깨우러간다고 얘기하셨다

여기서 잠들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이고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이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야 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육체적으로 죽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데 살아있다는 느낌이 없는 것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이 살아있는데도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를 망연자실(茫然自失)하다고 한다
 

 

망연자실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의 마음 안에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다
감정 중에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나요?
 

 

사람은 감정을 복합적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감정을 표현할 때 단순하게 드러난다
이런 감정들이 팽팽한 상태라서 긴장이 되어
 

 

잘 표현이 안 되는 상태를 망연자실하다고 한다
그러면 자기도 자기가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지 잘 모른다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들이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
 

 

그 사람은 아무 것도 못한다
이런 사람을 보고 죽은 인생이라 얘기 한다
이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면
 

 

소위 말하는 심리적 등창이란 것이 생긴다
심리적으로 썩어 들어간다고 한다
심리적 등창이 심해지면 정신질환, 가볍게는 신경질을 부린다

언제 사회성을 느낄 수 있는가?
언제 내가 살아있구나, 언제 여자로 느껴지는가?
언제 살맛이 나는가?

사람이 살맛을 느끼는 것이 욕구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아브라함 마슬로(Abraham Maslow)의 3가지 욕구,
생리적, 정신적, 영적 욕구 중에
 

 

정신적 만족감을 얻을 때는 깨달음을 얻을 때이다
아, 내가 이런 존재였구나,
내가 이렇게 열등감이 있지만 사실은 재주도 많고,
 

 

할 줄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 살맛을 느낀다고 한다
이 부분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영적인 부분은 내가 구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나에게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얻기가 참 어렵다
은총이 있어야 한다

 



 


에릭 프롬(Eric Fromm)이 말하길,
사람은 자기의사와 상관없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계에 던져졌다
또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을 떠나야 된다
 

 

세상에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태어나고 죽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라고 얘기했다
이런 점에서 사람은 동물이나 식물과 똑같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피동적이라 하고 피조물이다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나에게 주어진 것을 받아들여야 되는 피동적 존재다
하지만 일단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내 인생의 맛을 느껴야 된다, 즉 성숙해야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행복하게 풍요롭게 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 창조를 했을 때 사람은 행복해진다
우리도 하느님과 마찬가지로 무엇인가 만들었을 때
 

 

무엇인가 이루어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을 때,
즉 내가 창조자 입장일 때 가장 행복하다
 

 

인간의 권력과 연관된 지배욕구는 자기애와 관련이 있다
모든 사람이 다 내게 잘 해주기를 바라는 욕구와
그리고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는 욕구,
 

 

이 두 가지가 다 충족되었을 때에 자기애가 넘친다고 한다
정치가들이 자리를 내놓지 못하고 또 하고 싶어 하는 이유이다
자기가 무엇인가를 창조해서
 

 

그 창조물을 지배하면서 만족감과 자신감을 얻는다
사는 게 힘드는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 참 행복하다
 

 

처음에는 나만 행복하면 된다
남들이 칭찬해주면 더 행복하다,
칭찬해주면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그것이 상품이 되고 가격이 점점 올라갈수록
내가 만든 것에 대해 자신감과 자존감 갖게 되고
그리고 지배욕구가 충족이 된다

*상품가치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가격이 매겨지는 것을 원하고
나를 얼마로 평가하느냐에 민감하다
나는 가격이 너무 낮다고 생각할 때 우울증이 온다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린다
내 가격을 올리려면 무엇인가 만들어서 또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야 내 가격이 올라간다
 

 

이것을 보고 창조라고 한다.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오래 가는 관계는
 

 

만났을 때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보일 때이다
화가인 고흐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인격적으로 갈등이 심하고 분열증현상에 시달리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해서 신경증에서 정신병으로 가지 않았다
상식적인 선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상이란 것과
그 다음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신경증
 

 

그리고 일상생활을 유지 못하는 정신병이 있다
손으로 무엇인가 만들면,
즉 긴장과 갈등을 창조를 하면 정신병으로 안 간다
 

 

미술치료나 모래놀이도 손으로 뭔가 만드는 작업을 하면
 

정신적인 상태가 심화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 할 때 문제가 생긴다
 

 

퇴직한 남편들 부엌에 자꾸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을 해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은 부인과 같이 일해야 한다
 

 

무엇인가 해서 무료함을 극복해야 한다
베네딕도 성인이 ORA ET LABORA 라고 말한 것은
기도만 하지 말고 일하라고 한 것은
 

 

즉 하루 종일 기도만 하면 정신분열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기도하고 노동을 시켰다
노동이 사람의 정신상태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조욕구가 해소가 안 되면 파괴욕구로 바뀐다
무엇인가 만들어야 되는 에너지를 쓰지 못하면
그 에너지가 파괴적 에너지로 바뀐다

아무 일도 안하고 집에 있는 사람들이
밖에서 일하고 들어온 사람을 쪼아대는 것도
에너지를 쓰지 못해서 그렇다
 

 

험담과 부부싸움도 좋지 않다는 것 알면서도
자꾸 하게 되는 것은 힘이 남아서 그렇다
일이 없거나 내 인생의 목표가 없을 때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파괴적인 곳으로 간다
미운 놈이 많은 것도 힘이 넘쳐서 그렇다
에너지가 넘치면 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무엇인가를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십시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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