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부활이며 생명이신 예수님

예수님이 나자로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가보겠다고 하시고 차일피일 하시다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지나 도착하셨다

마르타가 오빠가 이렇게 죽었다고 푸념을 했더니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시면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라고 하신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데 내 인생을 망가뜨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인생을 살려주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내 인생을 막 꼬이게 만드는데
어떤 사람은 내 인생을 탁 트이게 만든다
 

내 인생에 도움을 주고 기회를 주는 사람이 있다
내 인생에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을 은인이라고 하고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원수라 한다
여러분 인생에 원수는 누구입니까?
인생길을 살아가는데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그것은 축복이다.

그 자체가 은총이다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아버지 역할을 하시기 때문에 믿고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 중에서
우리의 힘을 우리인생을 위해 쓰도록 만드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심리학적으로 예수님이 사람의 마음을 간파를 잘 하셨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 제일 많이 하신 것이
믿음이란 얘기이다
 

믿음이란 얘기를 잘못 듣게 되면 강박증에 걸리기 쉽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에 대한 얘기는
사람의 마음의 불안함을 없애주시기 위해
자신감을 심어주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 많다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Epiktetus)가
사람은 어떤 상황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황을 보는 관점에 의해서 방해를 받는다고 했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 의해서 방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방해를 받기도 하고
아니면 성장을 하기도 한다

부처님도 우리모습은 우리 생각의 결과라고 했다
낙천적 생가,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자기가 갖고 있는 원래 참모습, 진면목, 진(자)아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내재아가 제대로 크도록 하려면
생각을 건강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병적인 생각을 하면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병적인 생각의 특징은 생각이 복잡한 것이다
생각을 깊이 있게 하는 것과 복잡하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
한쪽은 늘 생산적으로 생각하는데 한쪽은 늘 파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많이 보고 산다
사기에도 잘 걸린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복잡한 인생들에게 삶이 단순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계시다

삶이 단순하게 살아야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삶의 원칙들에 대해
신약성서에서 간략간략하게 절대적인 명제들을 한마디씩 던져주고 있다
선사들이 던지는 화두와 같이 성서를 듣는 사람들이 아하! 하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생각이 복잡한 사람들의 특징은
대개 그 생각이 늘 과거에 머문다.
무엇이 문제냐고 물으면 옛날 얘기를 한다.

늘 몸과 눈빛이 뒤로 가 있는 느낌을 준다.
과거에 잘못된 일, 해소가 안 된 에너지는 한 덩어리로 남는다

과거에 한 맺힌 것이 많을수록 지금 내 인생이 무겁고
지쳐서 아무것도 못 한다
우울증 걸린 사람의 마음속에는 과거로만 가득 차 있다

사람에게는 외부현실이 있다
이 외부현실을 보고서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 다르다
이것을 내부현실이라고 한다

무엇을 보면서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다
과거의 내경험에 의해서 내부현실이 생기는 것이다
과거에 유사한 사건으로 상처받은 적이 있으면 복수하고 싶은 것이다

내부현실이 어둡고 우중충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빛을 주셨다
캄캄한 내부현실에 당신이 빛으로 들어가시겠다, 현존하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당신이 고쳐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을 우리가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병적인 생각을 건강한 생각으로 바꾸어주는 건강한 생각이 복음이다. 복음주의적이란 건강한 생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시는 것 중에 하나는
 

예수님은 사람들이 투사가 되기를 원하셨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도
그 당시의 혁명당원들의 구호였다
 

그것을 예수님이 인용하신 것이다
우리도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신 것은 투사가 되라고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늘 사람들에게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네 인생과 싸워보라고 독려하는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이 원하신 것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삶을 원하고 계시다
시드니 프리드먼의 성공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일을 해낸 사람이다
기회가 문을 두드릴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불행한 희생자가 되지 않고 투사처럼 덤벼드는 사람이다
 

다가오는 꿈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꿈을 좇아 달려가는 사람이다
남들이 하는 것만큼만 하면 평범하게 밖에 못산다고 얘기한다
평범하지 않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영세를 받았다는 것은 이미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내적인 공허감, 내적인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선택한다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한 사람들은
이미 내 자신을 알기 위해 무엇인가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그것은 내 자신에 대해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어도 된다
인생에서 성취욕구와 창조욕구를 가지고 살고 있을 때
그때에 진정한 크리스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느님께 드릴 것이 무엇이 있을까,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그것을 자꾸 만들어 보면서
 

내안에서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
잠재력 같은 것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을 찾았을 때에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충족이 되고
그때 살맛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