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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자로를 다시 살리시다 (요한복음 : 11,38~44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9 조회수891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 11,38~44

 

                                      라자로를 다시 살리시다

이 복음 내용이 심리학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부분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이
심리학적으로 많은 이론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동굴무덤은 사람이 갖고 있는 무의식을 말한다.
시골에서 우물을 들여다보면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무서운 것은 동굴이나 우물이 사람의 무의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개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것을 싫어한다.
무의식 안에 있는 것을 보이기 싫기 때문에
돌로 막아놓는 것이다. 억압하는 것이다.

돌은 무의식을 보이기 싫어 억압하는 것, 즉 강박관념이다.
죽은 지 나흘이나 되었다는 것은 죽은 것이다.
돌을 치워라하는 말씀은 자신을 억압해 놓았던 것들을 치우라는 것이다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을 드러내라는 말씀이시다.
라자로가 자기 자신의 무의식을 너무 억압해서
죽은 자와 같이 살고 있다고 상징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돌로 꽉 눌러 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죽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 맘에 아이들을 방 안에 가두어놓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음 안에 아이가 있는데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방에 가두어 놓았다는 것이다.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였을 때

 

수의로 싼 채로 밖으로 나오는 것이
내 안의 무의식이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라자로는 무의식 안에 있는 수많은 나인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이름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의 이름을 부르신 것이다.

예수님이 수의를 싼 채로 나온 라자로를

 

놀라지 않으시고 벗겨주고 살려준 것이 심리치료인 것이다.
억압을 안 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내 마음 안에 죽은 시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이 부분들이 밝은 모습으로 바뀌며 치료가 되어간다.
갑자기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올라오고 또 올라오면 그렇게 살리고 또 살리는 것이다.

이렇게 살리는 방법이 부르는 것이다.
그렇게 안 살아도 된다고
그리고 나오라고 자꾸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처음에 수의를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기겁하지 말고
내가 너를 이렇게 버려두었구나 하면서 안아주어야 한다.

이런 작업, 즉 돌을 치워주고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하지 않게 되면
노이로제(neurosis)가 걸리기 시작한다.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슬프거나, 상식적인 감정상태가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신경증은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힘든데 왜 힘든지 모르기 때문에 짜증을 막 낸다.
그래서 불행하다.

하지만 정신병은 자기가 정신병에 걸린 것을 모른다.
환청, 환시, 환각상태가 일어나는 정신분열증이다.
자기 자신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신경증에 걸린 것을 안다는 것은 은총이라고도 한다.
나환자 중에 내 몸에 고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원하기도 한다.
아프면 어떻게 해볼텐데 아픈 것을 모르니 잘려나가는 것도 모른다고 한다.

심리적 고통, 육체적 고통이 어떤 의미에서는 은총이다.
고통이란 그냥 두면 더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통증이 있다면 자제를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병이 꼭 나쁜 것만이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는 미리 예고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경증은 은총이라고 융(Jung)은 말한다.

내게 노이로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자아들이 너무 많이 찢기고 분리되었다는 신호이다.
통합을 시키라는 신호이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갈라져있을까?자기 안의 아이들을 부르는 작업이다.

 

불러서 품어 안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니 약을 먹지 말고 통합을 하라는 것이다.
분열증은 통교가 없게 되고 에너지가 힘을 못 쓴다.

 

자아들이 합쳐지면 생에 대한 힘이 넘치게 된다.
정신분열증은 상반된 욕구들을 주장하는
내 안의 감정들이 뒤죽박죽인 것이다.

신경증이 심한 사람들이 변덕이 죽 끓듯 한다는 것은
내 안의 자아들이 통합이 못 되어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마음이 분열되었을까 하는 그 원인을 찾아주고
같이 그 가운데서 나오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것을 치료해주고 통합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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