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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말씀이 왜 듣기가 거북했을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0 조회수446 추천수3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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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요한 6,60)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 듣기가 거북하다는 것인가?

이 말이 과거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제자들만이 했던 말인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요한 6,53-59)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특히나 어떤 내용이 듣기가 거북했는가?

이것을 짐작하려면 이 당시 제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아다녔는지를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은 목적은 이렇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이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고 또한 예수님을

찾으면 역시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당시의 제자들이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우리들도 얼마나 많이 이 세상을 살아가며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주시는

주님으로 예수님을 찾고 따르고 있는지 저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토록 애쓰시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세상 소풍 나와서 살고 있는 이곳에서 빵을 풍족하게 먹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만을 예수님께 채워주십사 하는 목적으로 어쩌면

예수님을 찾고 있지는 않는지요?

 

교회에서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빵을 배불리

먹고 행복할 수 있는 강의를 더 좋아합니다. 영원히 사는 길에 대한 강의는

어쩐지 듣기가 거북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도 충분히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데

무슨 영원한 삶에 대해 논하겠느냐고 합니다.

 

이처럼 소풍 나와서 사는 이 세상 삶인 빵에만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말씀이 듣기가 아주 거북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의

제자들이 자신들이 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채워주시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떠났듯이 현재도 이러한 형태의 떠남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영원한 생명에 대한 말씀보다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말씀에

갈망하고 있으며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여전히 예수님을 떠나고 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왜 예수님을 그토록 찾고 갈망하고 있는가?

빵을 배불리 먹었고 또한 더 배불리 먹여 주실 분으로 찾는가?

아니면 예수님께서 그토록 애타게 주시고자 하시는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고자 예수님을 찾는가?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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