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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이 실망하다/송봉모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0 조회수483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셉이 실망하다. 

요셉의 해몽대로

연회를 책임진 시종장은 3일 후

복직이 되어 감옥에서 나간다.(40,20)

 

요셉은 시종장에게 두 번이나

자기를 기억해달라고

 간절히 청하였고

시종장은 그러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러니 요셉이 시종장이 나간 뒤

부푼 기대를 안고 언제나

나를 부르려나하고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시종장에게서는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하게 되었으며,

그가 감옥을 나 간지 2년 동안 요셉은

여전히 감옥에 있었던 것이다. 

요셉에게 그 세월은

무척 힘든 세월이었으리라,

곧 풀려날 것이라는 기대가

너무 컸기에 절망감도

그만큼 깊었을 것이다.

 

더 이상의 희망도

미래도 없는 것이다.

창세기를 읽었다면

왜 요셉이 2년을 더 감옥에

있어야 했는지 알 것이다. 

이집트의 황제 파라오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요셉이

이집트 황제를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섭리가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러한 당신의 계획을

요셉에게 한마디만이라도

해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천하를 호령하는

이집트 총리가 되기 위해서

2년을 더 기다리는 것이라고

언질을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신앙의 인간 요셉-

  송 봉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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