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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요한복음 : 12,12~19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3 조회수359 추천수5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 12,12~19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는 것은
예루살렘과 그리스도가
서로 받아들인다는 관계에 대한 얘기다

내가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
내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랑과 받아들임은 조금 다르다
사랑한다는 것은 감정이 실려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 입은 내면아를 갖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아이와 같다
그 아이를 내 안에 있는 아이, 내재아(inner child)라고 한다
상담에서 심리치료를 한다는 것은
 

 

사람 마음 안에 있는 어린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 어린 마음이 부모님과 관계도 안 좋았으면
부모로부터 받아야 될 인정, 사랑을 못 받으면
내 마음이 결핍된 상태가 생기거나 병이 생긴다

이 상태를 상담가가 부모역할을 해서 채워주는 것이다
치료를 한다는 것이 정신병원에서 약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약물로 안 되는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대방의 전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보다
상대방 안에 있는 병들고 위축된 아이를 받아 주는 것이 그리스도적 사랑이다

예루살렘이 어떤 의미에서는 내재아, 즉 inner child의 상징적 의미다 예루살렘이 겉으로는 예뻐 보이는데 안으로는 병들어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 예루살렘, 내재아 안으로 들어가신 것이다

이것을 보고 우리가 표현하는 것이 육화(incarnatio)라고 한다
육화란 예수님이 내 안으로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즉 나를 받아주시기 위해서 하신 것이다

기억이 나는 것이 의식이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전의식이라 하고
기억이 안 나는 것이 무의식에 묻어버린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기면 이 무의식이 올라왔을 때 보고 싶지 않다
괴롭다고 다시 눌러버리면 병이 된다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마음의 탐색이 깊어지면 이 안으로 들어간다

나를 이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 꿈이다
꿈에서 본 괴물들, 그것이 내 안에 묻어놓은 나, 곧 기억들이다
꿈에서만 고개를 든다

그것들을 불러내어 한풀이를 시켜주는
대화를 해주거나 기도를 해주던가하는 푸닥거리를 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
이것을 묻어버리면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리는 삶을 살게 된다

티맨 썰멕(Timmen Cermek)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거나 죽는 것을 보면
그 후유증으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물리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 후유증은 감당할 수 없는 손상을 입는다

심한 일을 겪었을 때, 후유증이 가장 큰 전쟁이나 부도가 났을 때,
또 이혼(양쪽이 모두 상처를 입어 후유증이 심하다)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치유하려면 반드시 표현, 정확히는 털어놓기를 해야 한다

힘들어 하는 내 얘기를 누군가 들어주면 우울증으로 안 간다
힘듦을 털어놓을 수 있으면 그 사람은 견딜만하다
상대방이 힘들어도 털어놓아야 심리적으로 병이 덜 들 수 있다

그래서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들이 듣는 것이 힘들다

털어놓기를 못하게 되면
기억력이 쇠퇴해지고
퇴행현상이 나타나고
과다경계를 하게 된다

털어놓기는 응급처치와 같다
내가 힘들면 우선 털어놓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어쨌건 상처 입은 내재아를 키워야 한다
 

 

 

 


-내재아를 키우기 위해
1.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

내가 나를 이해해주려고 해야 한다
내가 정말 힘들 때 자기비난을 막는 방법이다
화 낼만하다고 내가 나를 다독거려 주어야한다


그것이 자기이해이다
이것이 인지치료에서 우울증의 치료방법이다
그럴 수 있었겠다고 인정을 해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남들이 나에게 안 해줄 때는 내가 나한테 해주어야 한다

자기가 자기를 이해해주었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이 회심(metanoia)을 한다고 얘기한다

이해받는 마음이 회심과 회개, 즉 굳었던 마음이 풀어지는 상태이다
자기 사진을 보고 하루를 지낸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래야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다

2. 자기수용(self-acceptance)

이해하는데 몸은 가지 않는 것은 말로만으로의 이해이다
수용이란 가서 안아주는 것이다
나를 내가 안아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 자기수용이다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은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단계이다

3. 자기개방(self-disclosure)
 

나도 그런 적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보속을 적게 주는 신부님에게 고해를 하러가는 이유는
보속의 양보다는 내 처지를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옛날에 나도 그런 적이 있었어,
그때 나도 힘들었어,
너도 힘들지? 라고
허심탄회한 것을
나도 내 자신에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툭 터놓고 있는 상태,
허심탄회한 상태에 있을 때 친밀감(intimacy)이 형성된다
그런 상황에 있을 때 신뢰감(rapport)이 형성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담자와 내담자가 느낌이 통했다고 하는 것이다
이때가 치료효과가 가장 높다
이런 것들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자기이해, 자기수용, 자기개방 모두 편안함이다

4. 자기주장(self-assertiveness)
 

이 단계부터는 주눅 들지 않고 자기의 생각도 얘기하는 것이다
내 얘기를 서서히 하는 단계이다
내가 내 안에 있는 내재아한테 얘기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우선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주어
내가 내 자신에게 이해 수용 개방해주고
내 안에 있는 내 마음이 내게 하고 싶은 얘기를 털어놓게 하고 들어주는 것이다

들어주는 것 중에 하나가
꿈을 꾸고 난 후에 악몽이건 흉몽이건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
왜 그런 것을 나에게 보여 주었느냐고 물어보아야 한다

꿈이란 내재아가 나에게 말을 건넨 것이다
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느냐고 물어보면
그 다음에 꿈에서 답이 보인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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