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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비밀은 선물이다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8 조회수669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3년 다해 부활 제5주간 월요일


<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


복음: 요한 14,21-26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다


루벤스(RUBENS) 작, (1612)


     < 비밀은 선물이다 >

           세간에 화제가 됐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0년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할 당시 우즈의 외도에 의한 이혼으로 이혼합의금으로 5억 달러(520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준 이유는 외도와 불륜에 대한 책임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의 외도에 대해 침묵해준다는 대가라고 합니다. 노르데그렌은 이 돈을 받는 대가로 우즈와 관계된 외도에 대해 어떤 인터뷰는 물론 책도 쓸 수 없고, TV 출연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죤 드리아든은 하인에게 비밀을 얘기하는 사람은 그 하인을 자기의 상전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의 비밀을 잡아 그것으로 상대의 재물을 뜯어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밀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아무에게나 말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다도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예수님은 당신 계명을 지키는 사람만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니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당신을 드러내시겠다고 하십니다. 당신을 드러내시는 방법은 진리의 성령님을 통해서인데 그것을 받을만한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는 것이 곧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관계를 가져가면서 그 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서로의 비밀을 나누게 됩니다. 그만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다는 증거이고 믿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만나자마자 가장 소중한 비밀을 말해버리는 사람은 조심해야합니다. 애정결핍이거나 그 비밀을 이용해 애정을 얻으려는 속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들은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 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상대의 비밀을 지켜주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됩니다. 그만큼 깊은 관계가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당신 자신을 누구에게나 드러내 보이시지 않고 당신 계명을 지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당신 비밀을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이라도 내가 믿고 말한 것은 다른 이에게 발설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다시는 자신의 비밀을 말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둘의 관계는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그리스도의 계명을 어기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아 그 비밀을 지켜줄 수 없는 믿지 못할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사이비나 이단은 그리스도의 진리를 아주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신흥종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한 번 이상은 기성종교를 거친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기성종교에서 그릇이 합당하지도 않은데 많은 진리들을 가르쳐주어서 그것을 이용해 이단을 만들게 만든 책임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왠지 믿음이 가서 자신의 속내를 다 털어놓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앞에서 그렇게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선물은 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줍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도 믿을만한지 그렇지 않은지 지켜보시다가 믿을만한 사람에게만 당신 소중한 비밀을 선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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