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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는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9 조회수375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자녀를 사랑하는 어버지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는다.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이렇게 자녀 교육을 시키신다고 합니다.

자녀에게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시지 직접 고기를 잡아서 늘 자녀들

앞에 갖다 바치는 방법으로 교육시키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왜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이 방법으로 자녀 교육을 시키실까?

이 사랑을 깨닫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함을 느낍니다.

이 사랑을 깨닫는다면 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또한

함께 계시는데도 우리는 주님의 존재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 그런데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이렇게 교육시키셨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요한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일곱제자에게 나타나신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 분명 예수님은 일곱제자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고 하시면서 고기 잡는 방법을 제시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알려 주시는 방법으로 그물을 던지자 어떻게 되었는가?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요한 21,6 참조)

 

이 때에 주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는데 그 제자는 어떻게 주님이심을 알아뵈올 수 있었을까?

 

이 제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 낸 것입니다. 어떤 말씀을?

어부 네 사람을 부르실 때에 그 어부 네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요한입니다.

우리는 보통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를 요한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어부 네 사람을 부르실 때에 왜 부르셨는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

 

예수님의 이 말씀을 요한은 기억해 낸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지자,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는 것을 보자 바로 그 순간, 자신을 부르시던 그 때에 하셨던

말씀이 떠 오르면서 바로 예수님이심을 알아뵈온 것이라고 느낍니다.

 

예수님의 자녀 교육 방식은 자녀들에게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시고 자녀들이

직접 고기를 잡음으로써 누리는 행복을 선물로 주시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어떨 때에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가?

자신의 힘으로 뭔가 해 냈을 때입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도 기쁘기는 하지만 그 기쁨과 스스로 뭔가를 해 냈을 때에

누리는 그 행복과는 다를 것입니다. 또한 깊이 생각해 보면 이것은 또한

창조와도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이루어 낸다는 것은 어쩌면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았다!" 하신 그 기쁨을 선물로 주시기 위함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정말 좋은 것을 자녀에게 주시고 싶어서 안달이 나신 분이 아니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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