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모세의 탄생설화 (2, 1~10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9 조회수53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도반 홍성남 신부 

 

 

모세의 탄생설화

탈출기 : 2,1~10

 

                     모세의 탄생

 

 

파라오의 딸인 공주가 강가 갈대 사이에

떠내려 오는 히브리인의 아이를 아들로 삼고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고 하여 그 이름을 모세라 하였다.

심리학에서는 모세의 탄생설화에서 모세가 갖고 있는 대인관계를 본다.

 

모세에게 있어서 하느님과 같은 역할을 한 사람은 파라오의 딸, 공주다. 모세에게는 자기 어머니와 누이도 있었지만

모세에게 있어서는 공주가 자기인생의 구원자였다.

 이 공주가 한 역할이 가톨릭교회의 성모님이 하시는

 역할과 비슷한 데가 많다고 얘기한다.

 

 

 

모세의 탄생설화

 

1. 사람은 의존적 존재

심리치료에서 홀로서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사람이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이 참 힘들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남에게 의지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 안에 감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감정들이 사람의 마음 안에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이 겹겹이 쌓여있다.

 

그 나이테의 가장 가운데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핵심감정이, 즉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외로움이다.

 

이런 외로움은 의존에서 온다.

내가 누구한테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부부생활하면서도 외로울 때가 있다. 왜 외로울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의존욕구, 즉 상대가 나에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욕구,

그것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에 외롭다.

인간에게 의존욕구라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없어지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인간은 의존적 존재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이런 의존적 욕구를 채우기위해서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곧 사람을 선택하는 이유가 결혼이다.

 

그런데 이 의존욕구를 다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하게 되어 다른 사람을 또 찾는다.

결국 찾고 찾아도 사람으로 다 채울 수 없다는

 한계에 왔을 때,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곧 신앙을 찾는 것이다.

 그때 하느님을 부르기 시작하고, 성모님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모님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의존적 욕구의 절대적 대상이라고 얘기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의존하는 대상이 어머니이다.

 어린 시절에 아기에게 어머니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어머니는 먹여주기 때문에 음식이고 안아주는

옷이고 엄마품은 잠자리이다.

 

어렸을 때에 엄마는 아이에게 있어서 생존 그자체이다.

 아기에게는 하느님보다 엄마의 존재가 중요하다.

 이것은 나이를 먹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습관 때문이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생존자체,

그 원천이었기 때문에 이 기억이 죽을 때까지 삭제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톨릭교회에 와서도

엄마에 대한 연장으로 그것이 습관이

 되어 교회에서 성모님을 찾는다. 

아이들은 엄마와 감정적 교류를 하고 공감할 수 있을 때

그 아이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생존에 대한 안정감을 갖게 된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해진다.

 감정이란 질병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불안한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계속 불안하다.

 

그만큼 엄마의 존재가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존재이다.

모세의 경우에 어머니가 그 역할을 잘 했다.

 어머니가 아이의 목숨을 살려내고 데려다가

 다 클 때 까지 키우는 역할을 잘 했기 때문에

모세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가톨릭교회에 왔는데 성모님께 기도할 마음이

안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어렸을 때 어머니와의 관계가

 안 좋았던 것이다.

 

 성모님을 자기어머니와 비슷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하느님과 기도가 잘 안 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하느님,

아버지라고하면 무섭고 떨리는 사람들은 대개 아버지와의 관계가 안 좋았던 사람이다.

 

내가 하느님과 성모님을 보는 그 중간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끼어있다.

 나는 내 아버지를 통해서 남자에 대해 어떤 사람인줄 알고,

하느님도 남자니까 이럴 것이라고 추정을 하고

그렇게 추정한 이미지를 믿고 사는 것이다.

 

 성모님에 대해서도 내 어머니에 대한 감정의 연장이다.

 이와 비슷한 속성들을 갖고 있다.

 

 

2. 물

공주가 모세를 보고서 내가 너를 물에서 건져냈다고 했다.

여기서의 물은 생명을 주는 물이 아닌 무의식,

 혼돈을 얘기하는 것이다. 흙탕물과 같은 것이다.

 아이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그런 혼돈스런 상황에서 공주가 건져내준 것이다.

 

그런 혼돈스런 상황, 즉 혼돈스런 삶 속에서

 공주가 건져내준 그 역할이 성모님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얘기한다.

무의식이란 꿈에서 잘 드러난다.

 

꿈속에서 방이나 계단이나 집 등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이 자기마음의 구조이다.

그리고 꿈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 내 자신이다.

 내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꿈이란 내 마음이 내게 말을 건네며 상징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꿈에서 관이나 불에 탄다는 것은 과거의 내 삶이

 사라지고 새로운 삶으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신들이 나와서 얘기하는 것은 저항이다.

 

 바꾸고 싶은데 바뀌지 않으려는 내 안에 있는

 자기들이 나를 죽이지 말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내안에서 뭔가 바뀌려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