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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5/1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1 조회수467 추천수6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 5월1일 부활 제5주간 (성 요셉 축일) 수요일 복음묵상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마태오1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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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이 예상 못했던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고마워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일에 실패한 사람이나,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볼 때 우리는 쉽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이다.
그런데 반면, 누군가 어떤 일에 성공을 하거나, 부러운 처지에 올라간 사람을 볼 때,
부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있다.
추한 우리의 모습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있어, 함께 슬퍼하는 일보다 함께 기뻐하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는 아마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처에서 나오는 반응이 아닐까 싶다.
열등감이라던가 자격지심, 혹은 질투나 시기도 한몫을 할 것이다.

멋지다는 말이 있다.
이왕 한 번 왔다가는 삶, 좀 폼 나고 멋지게 살아보면 어떨까?
누구나 멋지게 살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조건에서도 충분히 멋지게 살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껍데기의 화려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TV를 볼 때마다 자연스러운 탤런트들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얼굴에 무슨 짓을 그리도 많이 했는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늙음도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그러진 사회의 어리석은 단면을 보게 된다.

알맹이가 멋져야 한다. 삶이 멋져야 한다.
그리고 삶이 멋질 수 있는 길은 수없이 많다.
그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멋이다.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삶을 우리 모두는 만들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얼마나 아까운 시간들인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삶, 그래서 ‘좋았다’라는 말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삶이어야 한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멋지게 한 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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