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경계 ( 3,7~12)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2 조회수444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도반 홍성남 신부

      경계

탈출기 : 3,7~12

 

 

 

                       모세가 소명을 받다

 


 

주님께서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시며

모세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라는

소명을 주신다. 그런데 모세는“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 라고 아뢴다.

 

젊었을 때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자기마음대로 사람을 죽이고 도망치는 미성숙 했던

 

모세가 광야에서 양떼를 치며 오랜 세월동안에 많은 영성훈련을 받아

성숙해졌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선택한 이유는 모세가 가지고 있는

경계가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계

사람과 사람이 아무리 친하다 하더라도 경계가 있다.

친한 사이는 서로의 경계가 멀지 않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과 사람사이의 경계의 폭이 모두

 

다 다른데 이런 거리에 의한 경계가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경계인 내 마음의 벽과 같은 것이 있다.

 

 

그 벽이 드문드문 놓여있는 경우,

나는 다른 사람이 주는 영향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안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것이 내가 갖고 있는 경계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경계가 얼마나 건강하냐에 따라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한가,

 

아니면 병들었는가를 얘기한다. 건강하다는 것은

 

그 경계가 매우 융통성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무슨 얘기를 했을 때 쓸데없다고 생각되면

닫아 버 리고 필요하면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경계가 없을 때이다.

누가 얘기하든지 다 받아들이면 내가 없다. 경계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내가 없으니까 자기를 못 본다.

 

내가 없는 삶은 굉장히 의존적이 된다.

 

내가 없으니까 남들이나 자식으로 내 안을

채우려고 하니까 늘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산다.

 

 

남들이 불행하면 내가 불행한, 자기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경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반대로 너무 벽이 두꺼워서 바늘로 찔러도

 

틈이 안 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는 고집불통이라고 한다.

내가 얘기를 하는데 상대방이 얘기를 듣고 있지 않는 것이다.

 

 

 

대화란 나와 네가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그런데 그냥 계속 자기얘기만 하는 것은 상대방 얘기를 안 듣는다는 것이다.

벽을 막아버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고집불통인 대화를 못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생각에 빠져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상태가 오래가면 자폐현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분열이 생긴다. 정도가 약한 사람들은

사오정이라는 소리를 듣거나 심해지면 노망들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런 것을 막으려면 평소에 남의 얘기를 잘 듣고

 

 

그 얘기에 대해서 정확히 대답해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이 벽에 구멍이 뚫린다.

자기얘기만 계속하는 사람들은 답답하다.

 

 

런 사람들은 대화가 안 되니까 다른 사람들이 피한다.

 

그런데 이렇게 벽이 두꺼운 사람들이 남을 가르치려는 욕구가 강하다.

이런 사람들은 그렇게 잘 살고 있지 못한다.

 

내가 누구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을 때에는

 

내가 제대로 열심히 살면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듣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한 수 배우러 온다.

 

그렇지 않으면 남들이 조언을 구할 때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조언을 구하면서도 기분 나쁠 수가 있다.

 

벽이 두꺼운 사람들은 잘 살고 있지 못하다.

 

 

이런 사람들을 대개 경계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성격장애자는 모든 일의 책임이 남들에게 있다고 하는 네 탓이오,

인데 재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신경증 장애자는

 

 

내 탓이오,를 심하게 하는데 짜증이 난다.

 

이 둘이 만나면 주종관계가 된다.

건강한 사람은 중간쯤이 좋다고 얘기한다.

 

경계가 불분명한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타인과 자기경계구분을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

 

남을 돕는 것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는 것이다.

 

 

그 한계를 지키지 못하고 지나친 것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상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는 것을

 

 

원활하게 할 줄 알아야 건강한 자아를 가졌다고 얘기할 수 있다.

 

경계가 혼란해지고 불투명해지면 마침내

신체적 경계까지 흐려져서 심리적 불안을

 

허기로 그리고 몸으로 이를 지각하여 음식을

 

먹는 일로 대체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리적으로 느낀 것인데 진짜 허기인

 

줄 알고 계속 먹어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계혼란은 특정한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경계를 갖는 것이 어렵다.

 

 

사람의 마음은 지나친 감정이나 지나친

표현 뒤에는 반대생각이 있다.

 

 

앞에 와서 지나치게 친절한 사람은

뒤에는 대개 적개심이 있는 것이다.

 

너무 잘해주는 사람을 믿지 마십시오.

 

잘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편한 관계이다.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안 보이기위해서 밖으로 잘해주는 것이다.

 

 

내가 부모에게 얼마만큼의 현금을 드리느냐로

자식의 마음을, 효심을 알 수 있다.

 

현금은 내 생존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나의 손해를 감수하고 남에게 주는

 

것이기에 진정한 내 마음과 같다.

돈이 사람의 마음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 사람의 말만 들어서는 그 사람 속을 모른다.

사람마음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렇다고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다.

 

사람마음은 여러 가지 법칙으로 되어 있다.

 

 

그 법칙 안에서 움직인다. 그 법칙에 대해 공부를

하면 그 사람속이 보이기 시작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