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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5/3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3 조회수477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 5월3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한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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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도이던 그 기도의 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하고 마무리 짓는다.
이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라는 말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오늘은 기도의 조건에 대해서 묵상해보고자 한다.
“다 이루어 주겠다”는 말씀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일까?
발상자체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다.
우리의 기도는 무당이 푸닥거리 하듯이 지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방적으로 비는 행위가 아니다.

기도의 조건은 옳음이다.
그리고 그 옳음의 기준은 하느님의 뜻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인가를 청할 때, 우리의 바람이 옳은 것인가를 신중히 생각해야만 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말에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면서,
그저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면 들어주실 것이라는 생각은 굿을 하는 마음과 별 다를 바가 없다.

분명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란 어떤 의미로 그분의 뜻을 이해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기도의 말미에
“저의 바람이 당신 뜻에 맞는 바람이기를 청합니다.”라고 말씀 드리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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