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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6주일/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것/김 지영 신부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4 조회수458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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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복음.14,23-29<또는 17,20-26>
      성령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것



유다인 지혜의 저서인 ‘탈무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느님이 최초의 여자를 만들 때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뽑아 만드셨다고 적혀 있다.

로마 황제가 한 랍비의 집을 방문하여 ‘하느님은 도둑이다. 어째서 남자가 잠들어 있을 때 허락도 없이 뼈를 떼어 갔는가?’ 라고 말했다. 이 때 옆에 있던 랍비의 딸이 말참견을 하였다.

‘황제의 부하 중 한 사람을 좀 빌려 주십시오’ 좀 어려운 문제가 생겨 조사시켰으면 하는데요. 라고 했다.

황제는 ‘그건 어렵지 않지만 어려운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냐? 고 물었다. 그 딸은 ‘실은 어젯밤 우리 집에 도둑이 들어와 금고를 훔쳐 갔는데 그 대신 도둑은 금 그릇을 놓고 가버렸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사하여 연유를 알고 싶어서 그럽니다. 라고 대답했다.

황제는‘그것 참 부러운 일이로군. 그런 도둑이라면 내 집도 털어 갔으면 좋겠구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랍비의 딸이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그 일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일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갈비뼈 한 대를 훔쳐가셨지만 그 대신 이 세상에 여자를 남겨 놓으셨으니 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 계신 곳으로 오르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평화와 성령을 남겨 줄 것을 약속하십니다. 즉, 십자가상 죽음의 길로 떠나게 되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에게 평화를 선물로 내려 주십니다.

평화는 전쟁이 멈춘 상태와 같은 평화가 아니라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거처하시는 예수님 바로 자신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의 권력과 부귀를 통한 평화가 아니라 이웃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행위를 통해 누리게 되는 평화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결국,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는 예수님 바로 자신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남기신 평화는 무조건적인 용서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평화인 것입니다.

또한 나약하고 겁 많은 제자들을 이 세상에 남겨 두고 가시는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협조자 곧,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과 늘 함께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성령을 통해 제자들은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온갖 박해의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오늘의 제1독서(사도 15,28)에서 전해 주고 있는 것처럼 성령을 통해 초대 교회의 분열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체성사 안에서 늘 주님이 남겨 주신 평화를 인사하고 나 눕니다. 형식적인 평화의 인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처럼 가정과 이웃 안에서 용서의 마음과 진실이 담긴 ‘평화’를 전해 줄 수 있는 사랑 의 사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 지영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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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순 신부님-

주여, 오늘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고갯길을 올라가도록 힘을 주소서.

내가 가는 길에 부딪히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고 험한 길이라도 더욱 깊은 믿음 주소서. 주와 함께 가도록 더욱 깊은 믿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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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 꽃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

[詩:최 민순신부/曲:김베드로/音: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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