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는 이유는 돈(이윤) 계산 때문이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4 조회수442 추천수0 반대(0) 신고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한 15, 18 - 21>

.............................................................................................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한다고 하십니다. 이유가 없이 미워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체로 세상적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싫어하기 마련입니다.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한다는 것은 세상적인 사람들이 세상적인 것들과 다른 제자들을 싫어한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세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서로 말이 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적인 생각과 색다른 생각이다면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육적인 감흥에 빠진 사람은 영적인 마음을 지닌 사람을 싫어합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어려운 말들을 할 뿐만 아니라 세상적인 생각과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으로 살면 편리한데 자꾸만 세상에서 살기에는 불편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기에 그렇게 됩니다.

세상적인 생각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은, 세상적인 가치를 떠난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것입니다.세상의 가치에 비중이 많고 큰 탓입니다. 물론 세상의 가치가 모두 잘못이거나 틀리다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가치가 모두 다 올바르다고 말하지 못함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다는 그 이유 때문에, 올바른 것들을 저버리고 세상의 흐름(생각)을 떠나 세상적인 생각을 불편하게 만드는게 미운 것입니다.예를들면 하느님께서는 하나하나를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세상의 생각은 이것하고는 다릅니다. '하나'보다는 '전체'를 앞세웁니다.  

쉽게 말하면 세상의 생각은 대중을(전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사실 전체라고 하는 그 실체는 없습니다. '하나'에게는 어떤 실체가 있지만 '전체'에게는 어떤 실체가 없습니다. 하나에게는 분명한 실재가 있는데 전체에게는 분명한 실재가 없는 것입니다.  전체는 그 속을 보면 하나하나가 제각각 다른 실재의 집합체인 것입니다.

1마리 양이(실체가) 길을 잃었다면 '하나'에게는 길을 잃었다는 분명한 실재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99마리 양이라는 '전체'는 누가 그 실체인지 알 수 없으며 또한 길을 잃었다는 분명한 실재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의 생각은 길잃은 한마리 양보다 전체 양들에게 비중을 둡니다. 

한 마리 길잃은 양을 내버려 두고서라도 나머지 99 마리의 양들만이라도 갈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 세상의 생각입니다. 99마리 중에도 자기 자신이 길을 잃는다고는 결코 생각해보지 않습니다.그러다가 그 자신이 길을 잃게 될 때 자기 자신이 길잃은 한 마리 양의 처지로 변합니다. 자기가 실체이고 실재인 것이지 전체가 실체이고 실재인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전체'이다고 생각했겠지만, 자기는 결코 전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자기를 내버려두고 '전체'는 갈 길을 가자고 '전체'가 독촉해 대는게 바로 세상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래서 실체와 실재가 없는 전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전체' 안에 있는 하나하나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전부를 사랑하십니다. 하나하나를 제외하는 '전체'를 사랑한다는 것과 하나하나를 제외하지 않는 '전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처럼 다르기 마련입니다.그렇지만 세상의 생각은 여기에까지 미치지 못합니다. 다른 온 가지 이유들을 찾아내고 억지를 부립니다. 세상의 여러 육적인 감흥들이 세상을 떠난 영적인 마음을 지배하는 까닭입니다. 

세상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에게 지배를 당하기 마련입니다. 자기 자신이 길잃은 양이 되어지면 세상은 그를 내버려두고 갈 길을 갑니다.세상을 지배한 것만 같았던 자신이 결국 세상의 지배에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의 고통과 죄의 죽음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그 처지가 되어지면 바로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의한 죽음에서 자신이 당하게 되어진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때까지는 깨닫지 못합니다.가장 보잘것 없는 한 사람을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면서 사랑하는게 세상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강론들을 들어서 배웠기 때문에 그런 사랑을 꼴보기 싫어하며 그 사람까지 미워합니다.

율법교사들과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예수님의 그런 사랑을 미워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서도 그들 사제들처럼 하느님의 뜻이 이러하다며 (하나가 아닌 전체이다며) 유혹의 목소리가 되어져 그리스도적인 고통을 남게 만듭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님(사랑)을 참으로 알았다면 하느님 뜻도 참으로 알게되어 참된 행복을 만들어 내었을 것입니다.

세속의 돈(이윤) 계산에만 눈이 밝아서 도리어 '주님의 은총'을 욕되게 한다면 세상의 생각과 말들과 행동들은 그리스도적인 고통을 멸시하며 조롱하고 적대시하여 마침내 예수님(사랑)을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고 맙니다.예수님의 사랑은 "복되시어라"며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못합니다.아버지의 사랑에서 나신 예수님의 사랑을 결코 행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돈에 눈이 어두워 예수님을 팔아 넘긴 이스카리옷 유다가 되어져 버립니다.주님의 은총에 눈이 밝아야 하는데 돈(이윤)에 눈이 밝은 탓으로 악과 죄스런 배경이 뿌리를 내리고 버려진 이들은 또 다시 버려지며 이로써 예수님의 말씀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 버립니다. 아버지 하느님 보다는 세상의 이윤 가치를 더 좋아하였기 때문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