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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께서 내 안에 머무시는지 궁금할 경우 [성령과 심령의 차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5 조회수364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요한 1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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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자들은 가끔씩 이런 자기 질문에 놓여질 때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성령께서 머무시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성령님께서 각 사람 안에 오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선 교회의 가르침은 이러합니다.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던 분이”우리에게 성부의 ‘말씀’을 들려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 우리에게 ‘말씀’을 계시해 주시고, 신앙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통해서만 성령을 알 수 있다. (교리서 687 참조)]

그리고 '성령님께 대한 상징' 언어가 대단히 많습니다. 상기의 교리에서 성령의 활동에 대해서도 많이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로마 8, 5 - 6 참조)]와 같은 일입니다.

자기 안에 혹은 공동체 안에, 이같은 성령의 활동이 없다면 거기에는 성령님께서 머무신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할 것입니다.여기서는 성령의 활동이 무엇인지보다는 성령님께서 활동하시는 (즉, 머무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서 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육적인 감흥에 맛들여져서 사는 사람은 (수도자분, 사제분 모두 포함) 영적인(성령적인) 활동과 성령님께서 머무시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육이 영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그들에게는 '성령의 관심사 보다 육의 관심사'가 있을 뿐입니다.

이로써 신자들 각자 내 안에는 성령님께서 머무시는 '성령의 성전'이 마련되어집니다. 하지만 성령님이신지 아니면 심령인지 이런 분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성령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오셨으며 심령은 내 마음에 자리 잡은 나의 영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신 성령님께서는 거룩하시어 거룩하신 하느님의 성전에 머무신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육적인 감흥에 맛들여져서, 육에 빠져 사는 사람에게는 '육적인 관심사'로 나타나고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에게는 성령의 관심사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람의 심령만으로는 '성령의 관심사'가 지속 나타나지는 못합니다. 

심령도 생명과 평화를 표현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멸된다는 뜻입니다.  성령의 활동이다고 보기 어렵다 할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와 사람들은 많습니다. 항상 성령으로깨어있지 않음에서(교리서 참조) 그렇게 됩니다. 겉으로는 사랑과 행복과 평화와 생명을 표현한다고 하여도 그 내면은 그와 반대인 것입니다.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의한 죽음>이 겉이 아닌 속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 공동체와 그 사람 안에서 나타나지고 드러나게 되는, 성령님과 자기 심령의 차이인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거룩하시니 거룩하신 예수님에게 머무르십니다. (교리서, 성경의 가르침) 주님이신 성령이시고 주님이신 성자이십니다.

사람은 거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거룩합니다.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말씀과 성체) 내 안에 계실 때에 거룩하신 성령님께서도 머무르신다는 뜻입니다.성령께서 머무신다 함은 '성령의 활동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되는 것 (687 참조) 입니다.여기서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실 때>라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성전이십니다. 내 안에 '하느님의 성전'이신, 예수님께서 머무르실 때에 나의 몸은 예수님 때문에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하느님의 성전이 됩니다. 나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끌어 내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오로지 구원자(구속자)이신 예수님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이름으로("내 이름으로") 성령님을 보내주신다 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인 것입니다. 성령의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신 성자의 주님께 머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결합된 나의 몸은 성령의 성전이라고 하며 하느님의 성전이라고 할 것입니다. 

먼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머무시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사시지 않는다면)  성령님께서 머무신다 (사신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룩하신 예수님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혹은 공동체 안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성령님께서도 머무시고자 내려 오시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먼저는 내 안에 예수님을 (말씀과 성체를) 모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을 결코 신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과 세상의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 공동체 안에 중심이 되어 자리하실 때 성령님과 예수님의 평화가 주어진다고 할 것입니다. 
 
성령의 활동은 이러하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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