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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 물을게 없다는 의미 [진통과 침묵의 사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0 조회수336 추천수0 반대(0) 신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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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제자들은 기뻐하게 될 것이다 하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예수님과 제자들간의 이별이 오겠지만 다시 만남이 있을 것이다는 말씀이십니다. 이때의 만남은 '이별의 슬픔이 없는 영원한 만남'을 주님께서 이야기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과의 영원한 만남은 이 세상에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영원한 만남의 기쁨은 '이별이라는 진통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십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쫓겨나시면, 예수님을 없애고자 했던 세상은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싫어하는 세상은 사랑의 예수님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사랑이 아닌 세상은, 사랑이신 예수님이 미웠던 것입니다. 세상은 사랑 때문에 짜증이 나고 세상 마음대로 하기가 불편했던 것입니다. 악의 고통을 주는 삯꾼의 세상은 사랑을 싫어합니다.

삯꾼 마음대로, 버려진 이들을 세상 방식으로 편리하게 일하고 싶은데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보살펴 주는데 많이 힘든 아기이거나 혹은 그와같은 늙은이들은 삯꾼이 지배하는 체제(세상) 하에서는 사랑이란 한낱 커다란 짐이 될 뿐입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하는 일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은 삯꾼들에게서 없어져야만 하는 돌맹이와 같은 것입니다. 집 짓는데 돌맹이는 버려야 했습니다. 편리한 대로 일하고 싶은 삯꾼들에게 사랑은 싫었으며 이윤을 따지는 공동체 역시도 사랑은 짐이 될 뿐입니다.

삯꾼들이 지배하는 체제이고 이윤을 우선시 하는 공동체는 '예수의 형제회'가 아니라 단순히 하나의 기업체에 불과합니다. 사업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랑이란 쫓아내어야만 했던 거추장스러운 돌맹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율법교사들, 수석사제들, 바리사이들이 지배하는 체제에서 버려진 이들에게 사랑을 행동하는 예수님은 마찬가지로 커다란 짐이었습니다. 그들의 세상 방식에서는 예수님의 사랑 방식이란 몹씨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만 했습니다.  

버려진 이들은 당연히 버림받으며 살다가 죽는게 세상의 방식인데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버려진 이들이 버림받지 않도록하니 세상을 지배하는 삯꾼들과 공동체에게는 그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짐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사랑을 행동해야 한다며 입으로 많은 말들을 하고 있지만, 정작 삯꾼이 지배하는 세상을(체제를) 만들어 내었으며 또한 이윤을 추구하는 규정들을 세워 사랑을 싫어하게끔 타락해 간 것이었습니다. 고통과 죽음의 육적인 것들이 평화와 생명의 영적인 것들을 지배한 것이었다 할 것입니다.

그러했기에 예수님께서는 삯꾼들에게서 미움을 받았고 공동체에서는 버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이를 충분하게 알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의 이별을 준비해야만 했었던 것입니다.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삯꾼들의 공동체는(그런 체제는) 기뻐하는 것입니다.

회개할 수 없습니다. 사제들에게서(수도자들에게서) 그런 체제의 가르침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이와같은 삯꾼들의 공동체 체제가 악의 고통과 죄의 죽음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어집니다.사랑을 없앤 것이 잘한 일이다며 회개하지 못합니다. 

진통의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다시 만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타락한 곳에서는 언제나 회의에 빠져서, 주님께 물어 볼 말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악의 고통과 죄의 죽음 체제는 흔들릴 수 없어 침묵을 강요하게 합니다.

회개의 진통이 없으면 예수님의 사랑을 낳을 수 없습니다.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을 만나면 예수님께 물을 게 없습니다. 자신이 바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자기 (공동체) 안에 오셔서 예수님(사랑)을 증언해서 그렇게 됩니다.

거짓된 침묵은 '가장 보잘것 없는 한 형제'에게서 사랑을 해산하는 진통을 억압하여 죄악과 고통의 죽음을 뿌리내리도록 합니다. 사랑이신 예수님을 자기 (공동체) 안에 해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참으로 삯꾼과 그들이 지배하는 사업체는 결코 '예수의 공동체'가 될 수 없습니다.체제가 사람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런 체제에 지배 당하며 살게 됩니다. 사랑은 버려진다는 뜻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한 버려진 돌맹이는 집 짓는데 머릿돌이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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