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신앙심

요셉은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살았다. 

그는 이야기나,

행위를 할 때에도

반드시 ‘하느님’이 중심이었다.

첫째, 감옥에 갇혔던

 파라오의 두 시종장의  

꿈을 해몽할 때,

요셉은 “꿈을 푸는 것은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하고 말했다.

둘째, 파라오가

요셉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저에게 무슨 그런 힘이 있겠습니까?”

 “폐하께 복된 말씀을 일러주실 이는 

  하느님뿐 이십니다.”(41,16)

셋째, 형들에게

자기정체를 밝히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고 

 나를 형님보다 앞서 이곳 이집트로 

 보낸 것입니다.”(45,5)

넷째,  파라오가

그를 총리로 임명했을 때도 

 요셉은 “하느님께서 나를......

이집트 전국을 

 다스리는 자로 세워주셨습니다.”

(45,9) 라고 말하였다.

다섯째,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가리키면서

“얘들이 누구냐?”고 묻자,

요셉은 “얘들은 하느님께서 이곳에서 

 저에게 주신 제 아들들입니다.

 라고 대답한다.(48,8-9)

여섯째, 죽음의 자리에서

유언을 하면서도  요셉은

오직 하느님뿐이었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50,24)

그는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신앙인답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가 이집트 재상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신앙의 인간 요셉-

 송 봉모 신부.

오늘의 묵상 : 요셉의 신앙심

나는 1996년 직장에서 은퇴한 연후에

성경을 읽으면서 요셉의 이야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들은 오직 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생명을

참으로 보람있게 써야 하고 살아있을 때,

주님께서 주신 생명과 그 안에 서려있는 재능(탈란트)을

마음껏 발전시키고 갈고 닥아서 그것이 빛이나든

아니면 아무런 빛을 발하지 않더라도

무언가 쉼없이 열정과 성의를 다하는데 있다고만 생각하였을 뿐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도구라는 생각을 하면서

빗자루와 쓰레박의 역할이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청결과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것이야 말로 보잘 것 없는

내가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까지 내가 보내는 각종 글들을 종합하고

때로는 조금씩 편집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고,

그렇게

보내는 글 속에서 나 자신의 마음을

하느님께 의지하며

또 때로는 걱정과 불안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모든 책임은

내것이 아니라 주님이시라는 엉뚱한 생각으로,

나는 오히려

경제적 불안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나의 소관이 아니라 주님께서 마련하시는 것이기에,

나는 오로지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매달리면서 삶을 누려왔던 것입니다.

요셉이 죽을 지경에 있었지만 요셉은 그것을

모르고 있었고 이집트롤 팔려가서 많은 고초를 당하엿지만

그날그날 오로지 순명하면서 생을 누렸던 것입니다.

간수의 아내로부터 유혹을 받았지만 그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에

여인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등등으로 매사를 하느님의 뜻에 따랐으며

자기가 재상이 되리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자리에 앉게 된 것이 자기의 힘이 아니라

결국 주님이셨다는 생각 그리고 말년에 온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며 가족을 살게 한 것이,

오로지 주님의 능력이셨음을 신앙으로 고백한 것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고백해야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