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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2 조회수568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5월 12일 주님 승천 대축일



Then he led them out as far as Bethany,
raised his hands, and blessed them.
As he blessed them he parted from them
and was taken up to heaven.
(Lk.24,50)


제1독서 사도 1,1-11
제2독서 에페 1,17-23
복음 루카 24,46ㄴ-53

어제는 욕을 너무나 많이들은 참으로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저는 아침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휴일이라 자전거를 차에 싣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서 주차를 시킨 뒤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목적지(구파발)까지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수화기 건너편에서는 욕을 퍼붓습니다.

그 내용은 자기가 버스를 주차시키기 위해 구입한 주차라인 안에 제 차가 주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차를 빼지 않으면, 3일 동안 꼼짝도 못하게 제 차 앞에 자신의 버스를 세워놓겠다고 으름장을 놓더군요. 저는 지금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곧바로 가기 힘들다고 사정을 봐달라고 했지만 자기는 모르겠다고 무조건 빼라고 합니다.

서둘러서 문제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주차되어 있는 제 차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에 주차되어 있었고, 더군다나 버스가 주차할 수 없는 곳이더군요.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욕을 먹은 것이지요.

이제 차를 끌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앞에서 접촉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래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가지 못하는 운전수들이 나와서 욕을 합니다. 저한테 하는 욕은 아니었지만, 또 욕을 들었습니다.

오후였습니다. 길을 가다가 어떤 젊은 청년이 중년의 아저씨에게 아주 심한 욕을 섞어가며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길옆에 잠시 정차한 아저씨의 트럭 때문에 자기 차가 지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이차도 많이 나는 것 같은데 반말에 욕은 정말로 아니다 싶더군요.

저녁에 제 아버지께서 또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기위해 전철을 탔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욕만 들립니다. 욕 빼면 대화가 과연 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그리고 아버지를 뵙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술 취하신 분이 욕을 섞어가며 어떤 가게에서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다신 이 집에 오나 봐라. XXX”

아침부터 밤까지 욕만 들었습니다. 그 욕을 들었을 때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욕을 하는 당사자 자신이 그런 욕을 듣는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지요. 자신도 듣기 싫은 말을 왜 남들에게 내뱉을까요? 멋있어 보이나요? 좀 쎄 보이나요? 모두가 쓸데없는 말이며 행동입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높으신 자리로 현양되신 날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늘로 올라가셨을까요? 우리들을 포기하시고 하늘로 그냥 올라가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제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으로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의무를 남겨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기만의 기준을 내세워 살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모습과 정반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하늘로 오르신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하늘로 오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내 자신이 기준이 아닌 주님이 기준이 되어 살아갈 때에만 가능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이 하늘로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오늘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화풀이를 옮기지 말라. 잘못은 두 번 저지르지 말라.(논어)


이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갖기를...



버핏의 고백 “늙어보니 인생의 성공은 돈이 아니더라

인터넷 뉴스에서 보게 된 기사입니다. 그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옮겨봅니다.

미국 내브래스카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이 지난 3일 경제전문지 포춘이 주최한 '여성과 일'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 버핏에게 물었다.

"지금 위치에서 과거에 배운 교훈들을 돌아볼 때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겠습니까?"

버핏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이란 원하는 것을 많이 얻는 것, 행복이란 많이 얻기를 바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는 다른 하나를 반드시 포함한다고 느끼죠.(성공해야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의미.) 하지만 내 나이(82세)가 되면 말입니다, 당신이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주면, 그게 성공입니다.

당신은 세상의 모든 부를 다 얻을 수도 있고 당신 이름을 딴 빌딩들을 가질 수도 있겠죠. 그러나 사람들이 당신을 생각해주지 않으면 그건 성공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녀들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런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나이가 든 후 오랫동안 당신은 성공한 겁니다."

버핏은 자신이 성공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

"오마하(버핏이 살고 있는 도시)에 벨라 아이젠버그란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수용소(아우슈비츠)에 수감된 경험이 있었죠.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 어느 날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친구를 사귀는 게 매우 더뎌요, 워런. 왜냐하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질문하거든요. ‘저 사람들은 나를 숨겨줄까?’하고 말 이예요. 당신이 70세나 75세가 됐을 때 주위에 당신을 숨겨줄 만한 사람들이 많다면 성공한 거예요. 반대로 아무도 당신이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당신은 성공하지 못한 거예요.'"

버핏은 어떻게 해야 그가 생각하는 성공을 이룰 수 있는지, 즉,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숨겨줄 만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어떻게 많이 만들 수 있는지 비결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또 다른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 존 템플턴이 남긴 글에서 버핏이 정의한 성공의 비결을 찾을 수 있다. 템플턴은 '행복론(Worldwide Laws of Life)'이란 책에서 "사랑을 주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을 체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랑을 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템플턴의 말은 쉽게 들리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진짜 '사랑을 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준다'는 것을 관심과 마음을 주고 시간을 주고 선물 같은 것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준다'는 개념을 간직하면 그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내가 이 사람에게 마음도 주고 시간도 주고 선물도 줬으니, 즉 사랑했으니 그만큼의 마음과 시간, 선물, 다시 말해 사랑을 받을 수 있겠지라고 기대한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핵심은 '준다'는 개념 자체를 잊는데 있다.

템플턴이 말하는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버핏이 정의하는 인생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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