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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의 전사(戰士), 기쁨의 전사(戰士) - 2013.5.13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3 조회수37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3.5.13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사도19,1-8 요한16,29-33

 

 

 


평화의 전사(戰士), 기쁨의 전사(戰士)

 

 


함께 사는 것이 십자가요 전쟁입니다.

밖에서는 평화로워보여도
안은 영적전투 치열한 최전방인 수도공동체요 우리의 내면입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요 함께 사는 이들은 모두 전우입니다.
하여 수도생활을 영적전쟁이라 일컫습니다.

수도승뿐 아니라 믿는 이들 모두가 죽어야 제대인 영원한 현역의 전사입니다.

 

값싼 평화가 아니라 영적전쟁 승리의 결과 내적평화입니다.
정적인 평화가 아니라 역동적 평화입니다.

주님 부활의 승리에 참여할 비로소 참 평화입니다.

 

신록의 평화로 빛나는 5월의 나무들이 바로 부활 승리의 평화를 상징합니다.
죽음과도 같은 겨울을 통과한 영적전쟁의 승리의 결과가 부활의 평화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거짓 평화도 아니고 죽은 평화도 아닙니다.

영적전쟁 승리의 결과 선사된 평화입니다.
전사의 모범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아버지께서 함께 계실 때 사라지는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이요 평화로운 삶입니다.

영적전쟁에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보다 더 좋은 무기는 없습니다.

 

로마의 평화(Pax Romana), 아메리카의 평화(Pax Americana), 등
지상의 거짓평화가 아닌 그리스도의 평화(Pax Christina)입니다.

 

주님과 함께 할 때 고난과 시련 중에도 누리는 내적 평화요,
하여 평화의 전사로 백절불굴의 자세로 영적전쟁에 임할 수 있습니다.

다음 복음의 주님 말씀은 제자들은 물론 오늘의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 보다 더 좋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은 없습니다.
양상이나 정도의 차이일 뿐 계속되는 영적전쟁의 고난이요 시련입니다.

죽어야 끝나는 고난과 시련의 영적전쟁입니다.

세상에서 고난을 겪지만
예수님 안에서 평화를 얻기에
고난 중에도 내적평화를 누리며 씩씩하게 평화의 전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부활로 세상을 이겼기에
부활하신 주님 안에 머무를 때 세상을 이길 참 평화를 선사 받습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
주님의 평화로, 주님의 기쁨으로 무장하라고 우리의 정주서원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는 말 그대로 평화의 전사, 기쁨의 전사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주님의 기쁨이 내면의 적인 두려움과 불안을 몰아내어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이런 담대함은 순전히 평화의 선물입니다.
주님 안에 깊이 머물수록 평화와 기쁨이요 담대함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평화를 선사하시어
세상 전쟁터에 당신 평화의 전사, 기쁨의 전사로 파견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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