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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을 위한 사랑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4 조회수543 추천수8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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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마티아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 15,9-17



 

사랑을 위한 사랑 

 

우리를‘종’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 부르겠다고 하신 예수님께서는 그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침으로써 가장 큰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이미 바칠 수 있는 것은 다 바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칠 것을 다 바치고 나서 더 이상 바칠 것이 없으니 목숨까지 내 놓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상대를 위해 자신을 몽땅 내 놓는 것입니다. 내 놓는다는 것은 아무렇게나 내놓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하느님께 내어 바치는 것입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오직 사랑만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하고 말씀하시며 “사랑의 무게와 십자가의 무게는 같다.”고 했습니다. 그만한 희생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으며 이익을 따지지 않습니다.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존재 합니다. 혹시라도 어떤 보상을 바란다면 그것은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사랑은 일방통행입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남들 앞에서 자기의 사랑을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말없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들 앞에서 자기의 사랑을 떠벌립니다. 왜냐하면 빌려주는 사랑에는 보증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이규경). 그러므로 말없이 사랑할 수 있는 은총 안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생색내지 않고 아무런 내색도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그저 베푸는 사랑에 기뻐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사랑의 본을 보여 주셨고 마침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그 큰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제자들은 그 사랑을 기억했고 그들도 그 사랑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말없이 사랑을 살아야 하고 또 오래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참된 사랑을 끝없이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관념도 아니고 구호도 아닙니다. 사랑은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3,18). “남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십시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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