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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5/14 부활 제7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4 조회수549 추천수10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5월14일 부활7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요한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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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세례가 아닌 성인(成人)세례를 받은 이들이 세례를 받게 된 동기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 동기의 주체는 자신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는 세례성사를 집전할 때마다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여러분께서는 스스로의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예수님을 선택했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즉, 여러분께서는 부르심에 응답하셨을 뿐입니다.
이를 거룩한 부르심(聖召)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그분의 부르심을 받은 자녀들이다.
그분께서 먼저 손을 내미셨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그 사랑의 손을 내미신 것이다.

우리는 부르셨으니 책임져주시리라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만들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 간단한 그분과 나의 관계를 의식하면서 사는 것이 신앙생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부르심은 우리의 삶이 다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끊임없이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기를 바라시는 부르심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수없이 넘어질 것이고 다시 일어설 것이며 응답하려 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어차피 삶이란 굴곡이 있기 마련이고 걸려 넘어짐은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한 우리의 조건을 하느님께서 모르실 리 없다.

잊지 말아야 한다.
그분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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