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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다(요한복음 : 13,1~20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4 조회수42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열등감

요한복음 : 13,1~20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다

성목요일 저녁 만찬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이유는
발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그 당시에 신발이 로마에는 돌이 깔려 있었지만 다른 곳은 흙길이기 때문에

또 예전에는 샌들을 신고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서
발이 먼지투성이가 되어


발을 씻겨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은 종들의 일이었다.
종이 하는 일들을 왜 예수님이 하셨을까요?

1. 발은 열등감을 상징한다.

발에 대한 전통적인 가르침은 발은 더럽다, 밉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발에 대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은 극에서 극으로 간다.

심리학에서는 내가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
즉 발은 열등감을 상징한다.
열등감을 잘 보듬어주라는 의미로 발을 씻어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왜 굳이 그런 행동을 하셨을까?

1)남의 열등감을 보듬어 주라는 것이다, 즉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심리학자 J. J. Skowronski와 E. Carlston이 말하기를,
사람은 긍정적 정보보다 부정적 정보를 더 선호하는데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

부정적 정보를 들을 때는 매우 현실감을 느끼는 본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안 좋은 소문은 그냥 두면 없어진다.
그것이 사실이 아닐 때에는 뿌리가 없기 때문에 오래 남지 못한다.

2)어떤 사람이 좋은 점이 3가지이고 안 좋은 점이 1가지가 있으면
일반 사람들이 이 사람을 안 좋아한다.
그냥 안 좋아하는 것이다.
본성적으로 남의 안 좋은 점을 받아들여 안 좋아한다는 것이다.

 

 

 

 

 


*통합적 사고와 양극화사고
양극화사고란 극단적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을 평가할 때 지나치게 이상화하거나
지나치게 비하할 때 양극화사고를 갖게 된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이유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 중
양극화사고를 지양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통합적 사고란 사람에게 누구나 발이 있듯이
열등감이 없는 사람, 남에게 숨기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통합적 사고란 사람에게는 누구나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통합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이성과 감성 중에
이성적 판단을 하는 사람이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판단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을
통합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유아기적 삶에서 못 벗어난 사람들이 양극화사고를 갖고 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이
이런 양극화사고를 갖고
다른 사람을 쪼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신 상징적 의미인 것이다.

2. 일등주의에 대한 경고

야고보의 형제들을 보면 어머니까지 예수님께 자리를 부탁했다.
제자들 간에 자리다툼이 심했다.
서로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하면
발은 누가 할 것이냐고 물으신 것이다.

*아들러의 열등감
일등을 하려고 끊임없이 집착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
일등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일등주의에 집착하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이
강박적인 생각과 강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신경강박증에 걸리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의식(liturgy)이다.

이런 의식을 해야 자기마음 안에 있는 불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
열등감을 극복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집착하면 강박적 병리적 현상이 나타난다고 얘기한다.


3. 수치심

수치심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자학을 하게 된다.
수치심은 죄책감과는 다르다.
죄책감은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행위에 대한 것으로
회개를 하게 되는 것이다.


수치심이 병적인 상태를 만들기 쉬운 감정이기 때문에 잘 다루어야 한다.
수치심이 많은 사람들의 증세중 하나가 신체적 증세이다.

수치심을 갖은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의 잘못을 지적을 당하면
마음을 닫아버리고 숨어버려 끊임없이 자학을 한다.
이것이 수치심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신체적인 증상으로 체온이 올라가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속이 매스꺼워지고
눈은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우물쭈물 말하고
 

몸이 움츠러든다.
몸을 숨기고 남에게 드러내기를 싫어한다.

원인은 완전강박증에서 나온다.
내가 완전해야 되는데

자기 자신이 거기에 못 미쳤을 때 수치심으로 나타난다.

완전강박증이란
타인이 내게 거는 기대가 있고
또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때 완전강박증이 발동한다.

그래서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욕을 하기 시작한다.
수치심을 불러오는 것이다.
수치심은 모욕감과 연결되어 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이유는
발이 갖고 있는 수치심을 건드리지 말라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아픈 부분을 자극하지 말라는 의미로
그런 행동을 하셨다고 얘기한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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