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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 (요한복음 : 13,31~35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6 조회수395 추천수5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 13,31~35
                                 새 계명

사랑을 하건 누구를 미워하건 간에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할 때는 반드시 나에게 동기가 있어야 되고
이 동기가 나에게 득이 되어야 된다.
 


내가 누구를 미워할 때도 내가 얻는 것이 있을 때 미워해야지만
그 미움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할 때도
그 사랑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때 사랑이 의미가 있다.
 


누군가를 미워할 줄 아는 것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능력 중에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왜 사랑을 해야 되는가?
사랑이 나에게 주는 것이 무엇인가?
사랑을 통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1. 사랑은 내 욕구충족을 위해서 필요하다.

신경증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신경질이 많다,
짜증이 많은 사람들이다.


짜증이 나는 이유는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해야 될 때
내가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될 때
내가 가기 싫은 데를 가야될 때
신경질을 부리고 짜증이 난다.

신경증, 즉 짜증이 많은 사람은 근본적으로는 힘이 부족해서 그렇다.
심리적인 힘이 달릴 때 그 때에 신경증적인,
즉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현상들이 마음에서 생긴다고 한다.
이런 신경증적인 현상들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가?

1. 의미 있는 사람과 내 욕구와 내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이런 신경증적 현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신경증적인 병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
자기 꿈을 어디에다가 얘기할 때가 없는 사람이다.
 

 

외로움에 찌든 사람들이 이런 병에 잘 걸린다.
전화해서 하소연할 때가 없는 사람,
대개 외로움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이다.

2. 대화-내 욕구와 꿈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되고 싶은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가장 의미 있는 사람은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

대화가 안 될 때, 일어나는 감정을 좌절감(frustration)이라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를 사랑을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의미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내 안의 욕구가 충족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매님들 끼리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어떤 의미에서 바람직하다.
주부들은 대개 욕구해소를 말로 한다.

여성심리는 미해결욕구가 곧 내 마음 안에 불만을 만들고
이 불만이 분노를 만들고, 공격적인 자세로 얘기하게 된다.
그것을 털어놓으며 해소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남성 심리는 이런 공격적으로 털어놓는 것을
내 능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일이 커진다.
남자들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고 터지기 직전에 끝내야 한다.

남편이 자신감 있고 너그러운 사람은 얘기를 해도 괜찮은데
남편이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많은 사람에게 말을 많이 거는 것은 위험하다.
분노가 많은 사람은 대화를 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지지와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불을 지피지 말아야 한다.
사랑이란 것은 내 안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내 안에 심리적 힘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다.

2.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조건을 걸기 시작하면 상대방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진다.
사랑이란 나를 상대방에게 주는 것인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주는 것이 사랑의 행위이고
상대방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이 있고 네가 내게 바라는 것이 있는
 

 

조건부 사랑을 하게 되면
중간에 쌓이는 것이 많아져
이것이 너와 나사이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고
결국에는 쌓였던 것이 나중에 양쪽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도
하느님의 구원, 즉 하느님이 우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인데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성인들만 받아들이지 마시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신자분들의 구원에 대한 걱정,
하느님이 나를 받아들여주실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을 하는 것들이 기우이다
본래 하느님이 하신 사랑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당신도 그렇게 하셔야 한다.
실제 하느님은 조건 없이 받아주신다.
그냥 당신을 바라보기만 해도 불러주신다.
있는 그대로 하느님을 바라보기만 해도 받아주신다.

내 마음 안에서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하느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으십시오.

하느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 하느님을 쳐다보는 것이다.
하느님을 모르다가 믿지는 않는다.
우리가 성경을 강박관념을 갖고 읽고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바리사이의 신앙생활과 비슷하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
서로 상대방의 발을 씻어주며
상대방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분이셨다
그 당시 사랑 못 받는다고 하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시며 그냥 두셨다
본인들이 하느님을 따라다니기 위해서 그 일을 그만두었다

세례자 요한도 그냥 자기 생활하면서 조금만 정직하게 살라고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원조건은 하느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우리 머리에 세뇌시켜준 것이 많다.

3. 사랑이 포기인가?
사랑이 자기를 포기하는 것인가, 자기를 희생하는 것인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사랑인가?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포기했다.

이것이 정말 사랑인가?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멀리한다.
사람의 마음은 본능적으로 내 주위에 늘 있던 것이 없어지면 아쉽다
 

 

내가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 자기 자신을 포기하면 안 된다
 

하느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주님만을 위해서 평생을 살았다고 하면 안 된다.
내가 상대방을 위해서 심리적 자유를 포기하면 포기할수록
 

 

내 마음 안에서 상대에 대한 분노가 점점 쌓아 올라온다.
 

스스로 감옥을 만들어 힘들게 산다.
그렇게 자유를 포기하면 포기할수록 내 마음 안에 분노가 점점 쌓아 올라온다.
내가 너를 위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사랑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자기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 좋다
내가 내 자유를 포기하고 상대방에 가까이 가려고하면
상대방들이 거의 대부분 다 도망간다.
꿈을 꿔도 뭐가 쫓아오는 꿈을 많이 꾼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우선 내 공간이 있어야 한다.
 

내 인생이 먼저 있어야 한다.
내가 쉴 수 있는 심리적 공간, 물리적 공간이 없다는 것은 화가 부글부글 끓는다는 것이다.
 

 

내가 화를 내고 있는 동안에는
내 공간 안에 상대방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자유가 없는 상태이고 내 인생이 없는 상태이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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