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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정적 피이드백 (요한복음: 13,36~38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7 조회수39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 13,36~38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1. 베드로가 왜 예수님에게 목숨을 걸고 따르겠다는 얘기를 했을까? 베드로가 갖고 있는 공작콤플렉스 때문이다.
사람들도 칭찬을 들으면 날개를 쫙 펴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공작콤플렉스이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내 자랑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것을 자기 찬미가라고 한다.
나는 나에 대한 찬미가가 있다고 한다.

세상에 나보다 잘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는 자기찬미가이다.
그 찬미가를 남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다고 한다.

이런 자기찬미가는 누구나 다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서로 주고받기를 할 줄 아는데
공작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은 내 자기찬미가만 계속 부른다.

베드로사도가 거기에 걸린 것이다.
자기찬미가를 부르는 사람들은 주목의 대상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지나쳤을 때 칭찬중독증에 걸려서
끊임없이 나를 칭찬해주는 사람들만 만나러 다닌다.
자기찬미가인 공작콤플렉스가 지나칠 때는 베드로 같이 쫑코를 먹게 된다.

나타나지 않는 우아한 공작콤플렉스가 있다.
사람들을 만나 자기비난을 스스로 해대는 사람들이다.
상대방이 위로와 칭찬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기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얼핏 겸손하게 보여서 쉽게 잡힌다.
 

 

 


 


사람들이 성격에 대해 갖고 있는 개념이 4가지가 있다.
1. 실제 자기성격
2.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격
3. 다른 사람들이 내 것이라고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성격
4. 다른 사람들이 내 것이라고 생각해주는 성격

공작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이

다른 사람들이 내 것이라고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성격에
많이 매달려있다고 하다.
내가 내 자신을 깎아내릴 때 실제로는 아닌데,
겸손하다고 봐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내가 내 자랑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었으면 하는 성격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성격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이런 성격에 대해 풍선을 타고 앉은 쥐와 같다고 한다.
늘 위태위태하게 불안하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목숨을 걸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왜 예수님은 베드로사도에게 네가 닭이 울기 전에

3번 나를 부인할 것이라고 얘기를 했을까?

2. 부정적인 피이드백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사도에게 진짜 가르쳐주고 싶은 어떤 메시지가 있었다.
그것은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 안은 늘 전쟁 중이다.
욕구(id)와 초자아(super ego)가 계속해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가

우리 마음 안의 상태이다.
욕구와 초자아 사이의 전쟁 때문이다.

내 마음 안에 이런 전쟁이 심할수록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불안이 점점 커진다.
내가 뭔가 하고 싶은 욕구와 그 욕구를 좌절시키는 초자아가
균형을 잡아야 편안하다

욕구가 그렇게 심하게 일어나지 않고
초자아도 나를 심하게 비난하지 않는 상태가 편안한 상태이다.

밖으로 도덕적인 사람들은 겉으로만 편안해 보이는 것이지
안에는 독재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욕구와 초자아 사이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들이
마음에 평정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사람들은 늘 불안하다
늘 갈등을 겪고 산다.

모든 사람이 다 마음에 불안장애를 갖고 산다고 하는 것이다.
이 전쟁을 누가 통제를 할 수 있는가?
이 통제를 할 수 있는 것이 자아라고 한다, 곧 나다.


내 안에서 올라오는 욕구와 내 안에서 들리는 도덕적인 소리를
중재할 수 있는 것이 나라는 것이다.

나란 누구냐하면
내가 내 욕구를 볼 수 있고
내가 나를 야단치는 소리도 볼 수 있다.
이 욕구와 초자아를 보는 그것이 바로 나다.

그런데 이 자아가 성장한다.
이 자아가 작고 미성숙할 때는 이 둘의 싸움을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 자아가 인생의 경험을 통해

인생은 이렇게 사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아가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 자아가 성장하면서 욕구가 아이구나,
초자아가 내 부모가 나에게 준 잔소리 였구나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때부터 자아가 욕구와 초자아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자아가 욕구와 초자아의 건강한 부분은 살리고 지나친 부분은 죽인다.

욕구와 초자아를 깨닫고 이 둘을 조정하면
그 때 그 사람이 건강한 심리상태에 있다고 얘기한다.

로마 철학자가 말하기를
내가 올바로 살아야겠다는 마음과
내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양쪽으로 달리려는 쌍두마차를 틀어잡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늘 마음이 불안하다.
내가 힘이 모자라니까 하느님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나 혼자 못하니까 당신이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고 싶은 것은
베드로사도의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욕구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드러내고 당신도 뭘 좀 주라는 칭찬해달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사람이 목숨을 바쳐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베드로사도가 가르쳐야할 사람들인
네 제자들에게도 가르치라고 메시지를 미리 주신 것이다.
목숨 바쳐 하느님 사랑할 사람은 없다고 증언하신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앙생활의 근본적인 불편함은 불안하다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을 수 있을까, 내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이런 불안함은 보통 사람이 다 갖고 있는 마음이다,

완벽하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네가 증거 할 것이다,


네가 3번이나 나를 부인함으로써
내 말을 증거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시려고 하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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