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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5/18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토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8 조회수366 추천수6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5월18일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토요일 복음묵상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요한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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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갈증이란 몸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갈증은 느끼고 싶다 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목마름의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다.

영적 갈증도 마찬가지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 영적으로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

영적 갈증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삶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피하지 말고, 숨지 말고, 세상의 아픔과 자신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더하지도 말고 덜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적 갈증이 찾아오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세상의 것이, 자신의 능력이 자신을 채워줄 수 없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아픔이다.
하지만 동시에 제대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들을 치워버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부분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들의 한가운데는 욕망이라는 녀석이 똬리를 틀고 있다.

넘어졌다 생각할 때, 삶의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시간을 맞이했다 생각해야 한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가장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 허락되기 때문이다.

그저 넘어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설 수 있는 힘을 얻어야 한다.
그것이 영적 갈증의 의미이다.

목마른 사람만이 물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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