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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생 맹인의 치유/안젤름그륀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8 조회수344 추천수1 반대(0) 신고

 태생 맹인의 치유.

(예수, 생명의 문-요한복음 묵상.)

 

예수님께서는

병과 죄의 연관성에 대하여

병과 죄는 무관하다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일이 그에게서

드러나기 위해서입니다.”

(요한9,3)

예수께서는

태생 맹인을 통해서

오직 믿음만이 실제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

예수를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의 눈이 열리고,

자신의 진리를 볼 수 있다.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깨닫는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에게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오셨다는

당신의 사명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개어서

맹인의 눈에 바르며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으시오.’

하셨다.(요한9, 6-7)

 

눈이 멀었다는 것은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바라보는 것,

오점을 인정하는 일,

더러운 것과 하찮은 것을

 바라보는 일 등을

거부하는 태도를 뜻한다.

자기 자신의 이상적 모습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지 못 한다.

 

예수께서는

땅에 침을 뱉음으로써

맹인을 치유하신다.

이를 통해

그분은 맹인이

흙에서 왔음을,

하느님에 의해

진흙으로 빚어졌음을

보여주신다.

 

그런 다음 진흙을 개어서

맹인의 눈에 바름으로써

이렇게 경고하신다.

“그대 안에 있는

더러운 것을 보라,

그대가 그대의

어두운 면을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대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없는 맹인은

교만한 사람이다.

 

예수께서는 맹인에게

겸손을 가르치신다.

땅에 몸을 숙이고

 환자 자신이

자기의 보잘 것 없는

모습을 받아들이라고

 초대하신다.

맹인은 눈에

 진흙을 바른 채

보냄 받은 분이신

예수께 가서,

그분의 사랑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

그런 다음 그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복음은 세례를

베푸는 날에 봉독되었다.

예수님의 말씀들은

우리 인간을 더럽히는

모든 것에서

정화하는 샘과 같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빛으로 나간다.

그래서 우리 현존재가

밝혀진다.

우리는 새로운 눈을

지니게 되고,

실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게 된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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