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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지 말아야 할 길(요한복음: 14,1~14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8 조회수357 추천수6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14,1~14
아버지께 가는 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우리가 살아온 삶도 인생길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은 길이다.
 

내가 살아온 길은 하나이다.
일단 한 길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사실 사람들 모두가 외길인생을 살고 있다.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나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길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내 눈 앞에는 갈 수 있는 여러 길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 어느 길이 내가 선택하는 길 중에

가장 좋은 길인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선택을 할 때에
예수님이 온몸으로 보여주신 그 길이
최상의 행복을 주는 길이라고 믿는 것이 신앙이라고 한다.

하루하루 살면서도 어떤 때는 이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이렇게 정확하고 고지식하게 사는 것이
이것이 과연 행복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는데
그 중에 가지 말아야 할 길에 대한 얘기이다.
 


 


1. 신경증
사람의 마음이 정상, 신경증, 정신병인 경우가 있다.
심리적인 상태가 아주 병적인 경우가 있다

신비스런 일들을 보았다는 것은 정신병이 많다.
정신병이란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단절된 사람들을 말한다.
그런데 정신병자들의 특징이 스스로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신경증은 본인이 힘들다.
자기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 힘들어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정상과 신경증 사이를 넘나든다.
어느 쪽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가를 따져서
신경증이라고도 하고 정상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신경증 증상이 종교인들 중에 많다.
수도자나 성직자 중에 많다.
신경증의 성직자가 운영하는 본당의 신자들은 같이 닮아간다
 

신자들이 얼굴들이 어둡고 뭔가 얼굴에 덧쓴 것 같은 경우가 있다.
자기를 비난하는 신경증적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신경증적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사람


1)초자아가 강한 사람
내 머릿속에 잔소리가 많다는 것이다.
내 안에서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크고 많다는 것이다.

2)지나치게 순종적인 사람
자기억제를 잘 한다. 잘 참는다.
불편함을 잘 참는다는 것은 자기수련에 중요한 과제이지만
너무 많이 참아 잘 참고 사는 사람들이 얼굴에는 억울함 같은 것이 보인다.

말을 하는 것을 들으면 겸손한데
말의 톤이 느릿느릿하고 무거운 사람들이 잘 참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얘기를 하다가 맘에 안 들면

몸이 뒤로 빠지고 입을 다물고
눈을 내리깔고 셔텨가 내려온다.

이런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 복장이 터진다.
주위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신경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런 사람들이 수도원에 들어가면 순종한다고 하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장상과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괴롭힌다.
일을 하는데 느리게 해서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사보타지형인 수동적 공격형이다.
 

3)성적으로 불감증이거나 정력이 부족하다
프로이트시대에는 성적표현을 억제하였는데

그런 시대에 프로이트가 인간의 에너지는 리비도(Libido),


즉 성적인 에너지라고 얘기를 해서 모든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다.
오늘날에는 성적인 것에 대해 솔직하고 성감이 발달된 사람들이

 건강하다고 얘기한다.

4)적개심을 표현 못하는 사람들이 신경증에 잘 걸린다.

5)이상은 높은데 자기 자신에 대해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도

신경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신앙인이 되면
도덕적 자학자(moral masochist)가 된다.
이 말은 프로이트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프로이트가 만난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인품이 좋다는 얘기를 듣는데
자신은 힘들게 살고 힘든데도 사람은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지 한다.

이 도덕적 자학자들이 갖고 있는 특징이 벌을 받고 싶어 한다.
체벌에 대한 욕구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고해소에서 사죄경을 해주어도 보속에 만족을 못한다.
자기가 자신에 대해서는 소죄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심이 깊은 것이 아니라 도덕적 자학자들인 변태적 신앙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데
도덕적 자학자들은 유일하게 자기 삶이 불행해지기를 바란다.
이런 사람이 성공을 해 칭찬을 해주면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 자기를 멸시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무시하도록 만드는 삶을 산다.


도덕적 자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하도록 멸시하도록 하는 삶을 산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괴롭히는 것을 즐긴다.
거기서 쾌감을 얻는 것이다.

그 쾌감의 근거를 주님이 사람들에게 모욕을 받으신 것처럼
나도 그런 모욕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정상이 아니다.
 



도덕적 자학자의 특징은

1)상대방으로 하여금 화가 나게 해서
나를 처벌하게 내가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쾌감이다
그 뒤에는 있는 것은 지배욕구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고집이 무지하게 세다.
자기 자신을 늘 남들보다 못하는 자리에 두고
스스로 처벌하게 하고 멸시받는 자리에 두어서 쾌감을 얻는 지배욕구 때문이다.

2)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부모의 처벌이 무서울 때
조금 작은 잘못을 저질러서 큰 처벌을 피하려고 작은 처벌을 받고자 한다고 한다.
살인자가 도둑질을 해서 감옥에 들어가는 경우와 같다.

이런 것들을 십자가에 갔다 붙이는 것으로 변명을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처럼 나도 내 십자가를 지고 사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고집이 대단하다.

이 삶에서 못 빠져나오는 이유는 쾌감과 지배욕구 때문이다.
불쾌하면 빠져나오는데 쾌감을 얻으면 못 빠져나온다.
쾌감을 얻는 소스들이 다양하다.

2. 감정 얼리기
중세 때 수도자들이 쓴 글들을 보면
감정을 얼게 만드는 수도생활의 방법을 쓴 사람들이 많다.

감정을 목을 조여 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감정을 얼게 만들어 표현을 못하는 사람들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희로애락에 민감하다.
작은 일에도 웃고 우는 사람이 건강하다.
가톨릭교회 안의 엄격주의들에게는 감정표현에 제약이 되어있다.

감정을 얼린다는 것은
아주 추운 겨울에 보초를 서면 얼어붙어서

적들이 와도 꼼짝을 못하는 것처럼
감정표현을 못하면, 즉 얼어붙으면 아무 것도 못해서
무기력해지고 무능력해진다.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보여서

사람들이 착각하게 만든다.
이런 감정 얼리기를 잘 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은 신심이 깊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는 내 마음 안에 세속적인 것이 없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살이에 관심이 없고 오직 하느님하고만 있다고 얘기한다.
사실은 자기마음 안에 영적인 부분과 세속적인 부분으로 구분해놓고
세속적인 것을 얼려놓고 영적인 부분과만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같이 썩게 되어있다.
이것은 사실은 길이 아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고
하느님 안에서 신심이 깊어지려면
세속적인 면도 신경을 써주어야 양쪽이 같이 발달한다.
보통사람들은 생리적 욕구, 정서적 욕구, 영적 욕구가 있는데

사람의 마음 안에서
성스러운 영적인 영역과 세속적인 정서적, 생리적 영역이
세 가지 영역은 다 같이 공유되어야 한다.

내가 머무는 시간이 어느 곳에 더 많으냐하는 시간의 문제다.
세속적인 부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으로 살려면 세 가지를 다 공유해야 한다.

세속적인 부분을 얼리지 말라.
뭘 갖고 싶어 하고, 어디 가고 싶어 하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욕구일 뿐이다.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그것을 채우고 싶어 하는 것이다.
세속적인 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길과
다른 길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식별이 매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을 위로를 주기 위해 같이 술 먹고 놀아주는 것은 거룩하다고 얘기한다.
내가 세상살이 안에서 사람들에게 물들지 않기 위해 혼자 떨어져 나와
거룩하다고 하는 것이 세속적인 것이다.

융(Jung)은
그림자 부분의 감성을 얼어붙게 하면
그 다음부터는 흑백논리가 나오기가 쉽다고 한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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